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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하는 한나라당 장광근 총장
'자체발광'하는 한나라당 장광근 총장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9.06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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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 사무총장의 처신 눈여겨 지켜 볼 것”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가벼운 입이 문제로 지적 받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대한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10월 재보궐선거 관련 발언으로 정치권 발칵 뒤집히고 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문국현 대표의 지역구인 은평을이 10월 재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이 불씨를 만들어 장 사무총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이 집권 한나라당에 판결을 미리 알려 주었다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장 사무총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9월 중 대법원에서 계류중인 문 대표 사건에 대한 선고를 확정한다는 것인데 아직 대법원 선고일이 지정되지도 않은 사건의 결론을 어떻게 사전에 집권당 사무총장이 알 수 있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대법원이 집권당 사무총장과 정치적 사건의 선고일까지 상의하고 있는 것이라면 보통 심각한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은 물론 이같은 발언을 한 장광근 사무총장과 한나라당은 분명한 입장과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특히 장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 당사자인 문국현 대표는 물론 민주당도 6일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자당 대표인 박희태 대표에게도 양산에 출마하려면 사퇴하라고 촉구한 적이 있으며, 이제 문국현 대표의 의원직 상실까지 거론했느니, 이 분이 거론할 당 대표는 다 거론한 셈으로 장광근 사무총장은 당 대표만 보면 물어뜯고 싶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지나친 언론 노출증 때문이라고 하는데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핸드폰이 자체발광 핸드폰이 유행하고 있다는데 이렇게 지나친 언론노출증 때문이라면 민주당은 장광근 사무총장에게 자체발광이라는 호를 기능하려고 한다”고 장 총장의 돌발 언행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집권당 사무총장은 국정운영의 한 축을 책임지는 것과 동시에 야당과 원만한 관계를 갖고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는 막중한 자리로 집권당 사무총장이 야당의 부대변인보다 못한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장광근 사무총장의 처신을 눈여겨 지켜 볼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문국현 대표는 6일 이날 오전 "한나라당 장 사무총장은 대법원 재판일정과 결과를 누구와 사전협의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장 사무총장은 대법원 판결이 9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심지어 10월 재보궐 선거에 제 선거구인 은평을이 포함될 것이라고 유죄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검찰에 이어 한나라당까지 공개적으로 사법살인을 주도하고 사법의 정의와 독립성, 권위를 쿠데타 하듯 무참히 짓밟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장 사무총장 등에 대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문제의 장광근 사무총장은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10월 재보선에서 은평을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며 "얼핏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게 전부"라며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고 문국현 대표에 대해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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