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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망에 풀리지 않는 의혹, 수사기관이 풀어야
유병언 사망에 풀리지 않는 의혹, 수사기관이 풀어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4.07.2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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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2일 유병언씨 추정 변사체에 대한 DNA확인 결과 이 사체가 유병언씨가 맞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유씨의 사체를 두고 풀리지 않는 많은 의혹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어 수사기관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경찰은 40일 전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에 대해 DNA 검사와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한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유씨의 영장이 만료되면서 21일 6개월짜리 영장을 재 발부 받아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급작스럽게 지난 6월 12일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씨라고 밝힌 것이다.

경찰의 발표에 의문이 남는 점은 이례적으로 군까지 동원해 검거 작전에 나선 수사기관이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에서 불과 2.5km떨어진 매실밭에서 변사체로 발견 된 점이다.

그것도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지금까지 40일 간이나 기본적인 수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내부 보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경찰은 변사체의 부패 정도가 극심해 냉동실에서 특수처리를 하기 전까지는 지문 채취도 어려웠다는 해명과 발견 당시 겨울 외투 차림이었던 점 그리고 유씨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주와 막걸리가 함께 발견된 점 등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이같은 이유로 경찰 내부에서 조차 변사체가 유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수사기관이 이런 의혹들을 어떻게 명쾌히 해결 할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여전히 남아 있을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기를 기대 해 본다.

특히 유씨와 관련해 지난 정권의 장관과 상당수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의혹의 시선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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