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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의원 막말에 뿔난 이재명, " ‘털면 나온다’고 믿는 모양인데 '탈탈'털어봐라"반격
조원진의원 막말에 뿔난 이재명, " ‘털면 나온다’고 믿는 모양인데 '탈탈'털어봐라"반격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4.10.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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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이재명 성남시장과 새누리당 조원진의원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시장과 조의원간 공방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비롯됐다.

판교 환풍구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감사장에 임의로 출석해 판교 사고와 관련, 사고 원인을 비롯해 대책 등을 설명하던 중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이재명 시장의 발언하는 모습을 보며 "실실 쪼개냐"며 이시장을 질타하면서 시작 됐다.

이시장은 조원진의원의 갑작스런 막말 공세에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6일 “어려서 공장 다닐 때 종합시장 뒷골목에서 껌 찍찍 씹으며 오른쪽 다리 덜덜 떨던 양아치에게 들은 이후 참 오랜만에 들어본 언어”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판교 사고 책임과 관련해서도 “책임은 입으로 말로 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 지는 것, 가짜 눈물 쥐어짜며 기자들 불러 모아놓고 입으로만 책임진다고 하면 책임지는 건가밤잠 안자며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며 사죄하고, 대책을 강구해서 사후수습이라는 결과물을 민드는 것이 진정한 책임이고 사죄로 누구처럼 우아한 말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뜻하지 않은 반격에 사뭇 당황했던지 조의원은 이번엔 안행부에 성남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이시장은 27일 <"이재명시장 썩었다"는 조원진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두 사람 간 제2라운드가 시작 된 것이다.

이시장이 조의원을 향한 불편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은 조원진의원의 계속되는 막말 공세에 대한 대응이다.
이시장은 “청와대가 성남시를 2달간 이 잡듯 뒤졌는데도 흠집 하나 찾지 못했는데 뭐가 썩었다는 건가요?”라 반문하고 “국감장에서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정부 책임자에게 ‘실실 쪼개냐’며 어휘력 자랑하시더니..이번에는 ‘썩었다’구요? 국민이 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그런데 쓰시는군요”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시장은 또, 조의원이 안행부에 성남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듯 하다.

이시장은 조의원의 특별감사요청과 관련, “까짓거 먼지 터는 김에 감사원 감사도 환영합니다. 경찰 검찰도 어차피 성남시를 ‘탈탈’ 터는 중이니 터는 김에 같이 털어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조의원님은 ‘털면 나온다’고 믿는 모양인데..세상사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한번 찍혀 보시기를..”이라며 역공을 폈다.

특히 두 사람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이를 관전하는 국민들의 속도 그다지 좋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국정감사장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공개석상에서 국회의원이 자치단체장을 향해 막말 공세를 편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게다가 조원진의원이 이재명 시장에게 마치 보복이라도 하 듯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권위를 이용해 정부 부처에 성남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 한 것은 스스로 권위주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시대 정치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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