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도자가 되셨으니 배부른 사람 아닌 배고픈 아이들 자존심 좀 배려해 주시면 어떠실까요"

먼저 이재명 시장은 지난 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FC에 대한 심판의 오심 내지 편파판정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발끈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 시장을 징계위에 회부 이 시장에게 ‘경고’조치했다.
하지만 문제는 연맹이 홍준표 지사에게 징계를 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나보다 불만의 발언 수위가 훨씬 높은 홍준표 지사는 징계하지 않느냐"며 연맹을 비난하자 홍준표 지사가 지난 6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 같은 주장을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양측의 공방이 sns를 통해 달궈졌다.
특히 홍준표 지사는 두 팀이 각각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부 리그로 강등 위기에 처해있었던지라 심판에 대한 불만은 비슷했다. 홍지사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심판의 편파판정은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심판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고 야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판정을 축구에도 도입해야함에도 그것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으며 프로축구 승부조작사건이 터진지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장을 편드는 듯 한 글을 올렸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시장이 징계를 받은 후에 터지고 말았다. '경고'라는 징계를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보다 불만의 발언 수위가 훨씬 높은 홍준표 지사는 징계하지 않았다"면서 연맹을 겨냥하자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편들어준 나를 징계 안한다고 물고 들어가는 성남시장의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역하기 그지없다"면서 "또 그 이유가 정당이나 도지사 시장차이라고 둘러대는 행태도 저열하기 그지없다. 다시는 상종하기가 힘든 분이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으로 끝내는 것이 사내가 취할 태도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그런 행태는 옳지 않다"며 이 시장을 정조준했다.
홍 지사의 이 같은 글이 알려지자 이재명 성남시장도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지사님께 드리는 제안’이라는 글을 통해 “K리그와 경남FC를 위해 연맹에 징계를 자청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글을 올린데 이어 무상급식을 놓고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 “홍준표 지사님 도청에는 입신양명을 위해 가십니까? 도민을 위해 가십니까?”라 묻고 “무상급식 중단하고 그 예산으로 교육지원 하신다니 ‘돈 없어 급식 못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지요?”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어 “국방의무 이행에 필요한 군량 군복은 국가부담인데 교육의무 이행에 필요한 급식은 왜 안되나요”라 반문하고 “똑같은 의무교육 비용인데, 교과서는 무상이 되고 급식은 왜 안되나. 우리나라 복지 수준이 OECD 가입국가 중 최저수준이라 건 아실 텐데 수혜자들의 집단화로 드러나기 십상인데 사춘기 학생들에게 ‘가난을 증명하라’며 먹는 밥으로 상처 주셔야겠습니까?”라고 홍 지사를 정조준 했다.
이 시장은 또, “어릴 적 수돗물로 주린 배 채우시다 이제 큰 지도자가 되셨으니 배부른 사람 아닌 배고픈 아이들의 자존심 좀 배려해 주시면 어떠실까요?”라고 글을 맺으며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주 홍준표지사가 jtbc와 인터뷰를 통해 “경남이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대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초, 중고등학생들에게 년간 50만원의 교육비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일각에서도 홍 지사의 이번 경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교육비로 지원한다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높아지면서 무상급식 논란은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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