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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6개월 '방위병 제도' 있는 줄 몰랐다"
정운찬 "6개월 '방위병 제도' 있는 줄 몰랐다"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9.2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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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 후보자 감싸기 지나쳐 폭소
▲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
21일부터 오늘 까지 진행되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의 병역 관련 질문에서 정 후보자는 당시 6개월 짜리 방위병제도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당시 대부분의 국민들은 36개월의 국방 의무를 마쳤고, 또 많은 국민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에 앞서 군복무를 마치는 것이 관례 였는데 후보자는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유학을 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과 총리 까지 군 면제를 받으면 국민들로부터 납득이 가는냐“고 묻는가 하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병역문제에 있어 전후 사정이야 어떻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영국의 대처 수상을 비롯해 많은 정치 지도자들도 군 복무를 필하지 않고도 자국의 국방문제를 잘 해결한 전례가 있다”며 군 복무가 요직을 수행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정 후보자의 병역문제로 집중 공격을 당하자 “상식적으로 작은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냐 아니면 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는냐”며 작은 아버지에게 양자로 입양한 사실을 합리화 하려는 상식 이하의 질문으로 정 후보자를 지원하는 듯 한 질문을 하자 야당 청문 위원들의 비웃음이 일었고, 민주당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는 달리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후보자 감싸기성 질문이 이어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리 인사청문회는 오후 속개될 추가 질의를 끝으로 청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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