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19 (화)
안희정 “한나라, 조중동, 이명박 정권 몰아낼 방법 찾자"
안희정 “한나라, 조중동, 이명박 정권 몰아낼 방법 찾자"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9.24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화와 토론 통한 소통이 민주진영 통합의 기초'
▲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사진:안희정 홈페이지)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수진영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주장과 신자유주의에 물든 민주정부 10년을 반성하라는 민노당과 진보신당. 새정치를 말하며 민주당에 대한 기대보다는 독자 정당화를 선언한 친노신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민주진영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밝혔다.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민주정부 10년이 왜 잃어버린 10년인가”
안 최고위원은 최근의 정치 현실에 대해 지난 2008년 7월 전당대회를 마친 민주당 지도부가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찾았을 당시를 회고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싸워 온 정당이다. 서민이 흘린 눈물을 닦아주면서 서민경제,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발전시켜왔고, 민주당은 냉전과 분단의 상처를 남북 평화의 시대로 만들어왔으며, 민주당은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지켜내면서 민주주의를 이룩해 온 정당이다.”

“민주정부 10년이 왜 잃어버린 10년입니까. 되찾은 10년이고 서민경제, 남북평화,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 10년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노무현 지지자와 김대중 지지자들을 하늘처럼 받들고 모셔야 합니다.”라고 말한 김 전 대통령의 말을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방문한 후 “전당대회를 치루면서 나나 김대중 대통령에게 초청장 하나를 안보내더군요.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잘 될 수 있겠습니까. 내 비록 인기 없는 대통령이 되어서 당에서 표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을까 무서워 탈당했지만 그렇게 해서 당이 잘 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일단 서로 화해했다고 칩시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말도 함께 회고하면서 “우리 민주주의 진영의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고, 각각의 장면들이 제기했던 문제제기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오히려 새벽의 어둠처럼 더욱 짙어져 있다”며 민주진영의 분열에 대한 아쉬움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 안희정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이 민주진영 통합의 기초
그는 일부 국민들의 견해를 들어 “김대중 노무현 모두 존경하지만 현재의 민주당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좋든 싫든 민주당으로는 영남에서 정치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말하기도 한다”면서 민주정부 10년, 참여정부 5년이 지난 지금 민주진영 정치세력은 지금 사분오열되어 있고, 민주당은 두 쪽으로 쪼개졌고 민중진영 역시 두 쪽으로 쪼개져 민주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안 최고위원은 민주진영의 통합에 대해 “일부는 ‘선거연대를 하면 된다’고 말 하기도 하고 각각 정당을 하면서 선거 때 연대하면 된다고 말하며, 연대를 하면 되는 일이다 같이 정당을 하기엔 서로 너무 다르다는 말도, 하지만 이 선거 때 연대하면 된다는 말이 언뜻 들으면 타당해보이지만 실제 경험으로 보면 참으로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며 일시적 연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정당을 따로 만들 명분이 인정되더라도 반이명박 전선으로 단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 정당 통합된 단일 정당 체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영을 세워내고 싶다”며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주의 진영이 두 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받고 이명박 한나라당, 조중동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떻게 하면 몰아낼지 방법을 찾기 위한 대화와 토론을 제안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조중동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떻게 하면 몰아낼지 방법 찾아야.

안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진보세력의 정체성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진보정부일까요 보수정부일요. 진짜 진보, 중도 진보, 중도 보수, 진짜 보수. 이렇게 구분되는 것일까. 최장집 교수나 민노당, 진보신당이 말하는 진보가 있고, 김대중, 노무현 세력이 말하는 진보가 있다. 원조 정통 진보 논쟁으로 희화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진보진영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번 논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집중적 논의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신자유주의 10년을 반성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자유주의에 물든 정부라는 비난은 정당한 것일까. 신자유주의10년을 반성한다면 우리는 어떤 외교, 통상, 노동, 복지 정책을 갖게 되는것일까. 비현실적인 주장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행되어도 좋을 만큼 국민적 합의 가능한 정책들이어야 할 텐데 그 결과는 민주정부 10년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 했다.

◆열린우리당의 실패의 원인을 찾아 검토하고, 토론해야 한다
안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의 심패의 원인을 찾아 민주진영의 새로운 모델이 되 수 있는 민주진영의 통합된 정당 형태의 구성을 위해 “당원이 주인되는 참여 국민 정당이 새정치의 핵심 키”라며 정당의 본질을 이해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20세기 대의제 민주주의로부터 직접 민주주의로의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적이지만 그러나 그 정당 건설의 조직노선만으로 정당을 분립시켜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느냐고 누군가는 말하지만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과 어떻게 정당을 같이 할 수 있느냐고. 당원이 주인 되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던 열린우리당을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그들과 어떻게 정당을 함께 할 수 있느냐고 묻지만 그러나 지난 열린우리당 실패는 그 정당을 부정하는 부도덕한 정치인들 때문에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새로운 정당 건설의 원리로 모범사례,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한 시대적 제약과 한계 때문인지. 우리는 다시 검토하고 토론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우리나라 제도 정치권의 민주진영이라고 불리는 민주당과 국민참여정당 그리고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어떤 정책과 노선의 차이가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하고, 영남에서 한나라당과 다른 정치적 소신과 노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정치를 해야 할까.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의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그리고 지난 참여정부 당시 급부상한 친노 386과 관련 일부에서 이들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친노세력이면서 386이기도 한 사람은 더더욱 죽을 맛”이라고 주변의 이야기를 건내면서 “지난 정부때 386의 반대편에 소위 475 선배들을 세워놓고 조중동이 싸움을 붙였는데. 이것은 의미 있는 주제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고 “하지만 지난 정동영씨의 전주 보궐선거에서 친노 386 책임론으로 선거를 치루는 걸 보면 분명 한 번 짚어봐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이라며 “조중동의 386 책임론이라는 프레임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386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인가 책임을 물어야 할 일들이 많은 것인가”라며 386세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위에서 지적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광장의 토론을 통해 우리 시대의 수많은 다양한 진실들을 드러내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하지만 진실은 하나가 아니라 세상의 진실은 언제나 두 개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개인의 부도덕한 탐욕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의 다양성 때문으로 대화를 하고 타협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치는 여당과 야당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