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2-16 15:28 (수)
이재명 '셀프 디스'를 보는 조선일보,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이재명 '셀프 디스'를 보는 조선일보,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5.07.30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시장 일상 들여다보면 상당히 피곤해 보일만도 해
이재명 성남시장
[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셀프디스’열풍이 국민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정치가 셀프 디스를 기획하면서(셀프디스는 자신(self))과 무례(disrespect)를 줄여 만든 신조어로,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의 웃음을 유발하거나 공감을 얻는 것을 일컫는다)가장 먼저 셀프 디스를 한 인물은 바로 박지원 의원이다.

사사건건 문재인 당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던 박지원 의원 셀프디스가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셀프 디스 릴레이에 동참한 일부 정치인들이 못마땅해 보이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는 새정치의 세 번째 셀프디스의 주인공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재해석하고 있다. “자기자랑 무대로 변한 야당의 셀프디스 홍보"라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성남시민만 챙겨서 죄송하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이 글에서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며 "(다른 국민께)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한 문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도 '생뚱맞다'는 반응이다. 시정(市政)을 챙겨야 할 이 시장에게 누가 총선에 나가라고 했는지, 누가 다른 국민까지 챙기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이어 야당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성남시장이 성남 시민 열심히 챙기고 있다는 걸 누가 반성으로 듣겠느냐‘고도 했다.“며 ”'셀프 디스'란 자기 치부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성찰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웃음을 유발하거나 공감을 얻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시장의 글은 셀프 디스 형식만 보였을 뿐 정작 중요한 '자기반성'이 빠졌다.“고 이 시장을 정조준 한 것.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셀프 디스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자기비판보다 변명으로 일관하도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셀프디스 디스하는 조선일보’라는 제목의 글로 대응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조선일보가 ‘이재명시장의 셀프디스’가 마땅치 못한 모양이다. 내가 쓴 글을 디스하기 알맞게 친절한 해석까지 덧붙여 디스해 주었다. '도움 되지 못해 죄송하다'는 건 국민이 아니라 당과 당원들에 대한 것이었다. 당초 문안은 ‘당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였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서 ‘당’"라는 표현을 삭제했던 것”이라고 애써 해명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 같은 뜻을 조선일보가 "'시민을 챙기는게 당연한 성남시장이 국민을 못 챙겨 죄송하다며 오바한다'는 식으로 이상한 사람을 만들었다.“며 ”이거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디스에 해당하겠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고 싶은 만큼 보인다던가?, 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던 무학대사 말이 생각난다. 뭐 그렇다고 조선일보에 기분 나쁜 건 아니다. 정치적 중립의무 때문에 다의적 해석이 가능하게 한 건 나니까. 여하간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하고 있다.

민선6기 성남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성남시장, 취임 후 줄곧 보수단체와 보수언론으로부터 맹공을 당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피곤해 보일만도 하다. 언론과 기자들로부터 연이은 비난 공세에 시달려야하니 몸이 둘이라도 모지랄 듯해 보인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한 음해성 글과 비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그를 보고 있는 성남시민들은 더 행복해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