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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FC서울, 감바오사카에 2-4 완패!
[ACL]FC서울, 감바오사카에 2-4 완패!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3.17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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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홈경기 2연패, J-리그 팀에게 대패해 자존심에 상처

[ACL]FC서울, 감바오사카에 2-4 완패!

FC 서울이 아시아 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이하 ACL) F조 2차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감바오사카에게 2-4로 완패했다.

서울로써는 K-리그 강원과의 경기에서 주전일부를 제외시켰다가 뒤늦게 투입하는 고육지책까지 썻음에도 불구하고 감바오사카에게 패배함으로써 ACL F조 1위로 올라서려는 계획이 물거품 됐다.

서울은 전방에 데얀, 정조국 투톱을 세우고, 김치우, 기성용, 한태유, 이청용을 미드필더로 세웠다. 수비는 김치곤, 아디, 김진규, 안태은을 세웠고 김호준이 골문을 지켰다. 감바오사카는 조재진, 레안드로와 일본 대표팀 출신 엔도 야스히토, 야마자키 마사토가 중원에 섰다.

일본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틈틈이 서울의 골문을 노린 감바오사카는 전반 12분 한태유의 어설픈 백패스를 야마자키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울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감바오사카의 공격력이 날카로워 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서울은 수비수 아디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승렬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의 기회를 엿보다 후반7분 이청룡이 골대 오른쪽에서 패스해준 볼을 정조국이 침착하게 왼발로 성공시키며 1대1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대역전 드라마의 서막이 시작된 듯 했으나 드라마의 스토리에는 반전은 없었다. 서울 선수들의 발에서 떨어져 나간 공은 동료에게 향하기 보다는 번번히 감바오사카의 선수들에게 중간 차단 되기 일쑤였다. 서울은 특유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도 번번이 감바오사카의 골대를 맞혀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후반 15분 감바오사카의 엔도가 올린 코너킥을 서울의 골키퍼 김호준이 역동작에 걸리면서 레안드로가 차분한 헤딩으로 손쉽게 역전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28분, 38분에 2골을 더 실점 하였다. 레안드로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헤트트릭을 기록하였고 같은 팀의 조재진은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의 패배가 짙어지자 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자제력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울의 이상엽이 후반전 추가시간에 헤딩골로 한골을 추가 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홈경기에서 2연패, J-리그 팀에게 대패하며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이 경기 패배로 지난 11일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의 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2로 승리 하여 조2위였던 서울은 조3위로 내려앉았고, 조3위였던 중국의 산둥루넝은 이날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를 상대로 5-0대승을 거두어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앞서 F조 2위자리에 올랐다.

한편 서울은 5월 20일 ACL 16강 진출을 향한 산둥루넝과의 마지막 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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