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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심사기준 강화...정동영 의식 한 것?
민주당, 공천심사기준 강화...정동영 의식 한 것?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3.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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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 개혁적 인사 추천 등 5가지 원칙 제시
▲ 민주당 전북 덕진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장관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정동영 전 장관이 4.29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오는 일요일(22일)귀국할 예정이지만 수도권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의 출마에 부정적 기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박지원 의원 등 호남 출신 의원들은 정 전 장관의 출마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민주당이 정 전 장관의 공천을 두고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정 전 장관이 전략지역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제시하고 있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지역 협의'라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지만 결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렀듯 정 전 장관에 대한 공천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자 17일 박선숙 민주당 공심위원회 간사는 지난 4.9총선 당시 당의 공천 심사 기준을 일부 변경해 정 전 장관을 의식한 공천 기준 아니냐는 관측도 나타난다.

박 간사가 이날 제시한 공천 심사 기준 변경의 가장 큰 핵심은 정체성에 10%,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도덕성은 기존10%에서 15%로 당선가능성에 관한 항목은 기존 40%에서 30%로 하향 조정했으며, 면접이 20% 반영된다.

그리고 당선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평가하고, 심사절차도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3차 종합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천하며, 필요할 경우 여론조사와 경선을 거치게 된다고 밝혀 정 전 장관을 의식한 기준으로 해석 할 수도 있어 보인다.

민주당 공심위가 밝힌 심사 방향은 ▲미래 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인사를 추천한다. ▲기득권이나 특정 이해 관계를 배제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당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할 인물을 추천한다.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성실히 의정활동을 이행할 인물을 추천한다.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인 정치 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를 제외하는 등의 5가지 기준으로 모두 정 전 장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재보선 공심위원장)은 최근 일고 있는 공천과 관련,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이 대통령선거 후보였고 대표적 당원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것은 정말 본인이나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정 전 장관의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에 대한 배수진을 쳤다.

그는 특히 정 전 장관의 4.29 재보궐선거 출마 논란과 관련, "공천 결과에 승복한다는 전제로 출마를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다라서 민주당은 정동영 전 장과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 기류의 확산이 자칫 내분으로 발전해 재보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할 경우 선거후 심한 후폭풍에 직면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민주당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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