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 아닌 종교단체에 현금 지원해 물의"
15일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최근 세종시와 관련(불행한 종말)한 발언과 쌍용차노조에 대해 ‘자살특공대’라고 말한 김문수 경기지사를 겨냥해 막말의 달인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고 김 지사의 방만한 공금사용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건설과 쌍용차노조에 대한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강한 비판과 불만을 쏟아내면서 “난센스중의 난센스”라며 “기회만 있으면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 지사에게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업무추진비 남용과 관련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지금 까지 업무추진비가 매우 포괄적인 항목으로 작성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지출증빙서류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김 지사의 즈출 항목 중 수행경비항목에 대해 “지출결의서도 없고, 영수증도 첨부하지 않는 등 예산집행의 기본적인 정차를 모두 무시했을 뿐 아니라 도지사 과속과태료 납부라는 개인적인 용도로 함부로 사용하는 등 공금을 사유화해 법과 절차를 무시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확한 해명을 촉구 했다.
이 의원은 김 지사의 업무추진비와 관련,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수행경비로 634건에 2천7백여만원을 지출했으나 개별지출결의서 없이 일괄 지출로 사용되었고,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아 실제 사용내역을 알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경기도민 전체가 김 지사에 대해 도덕불감증 환자라는 손가락질을 받기 전에 즉각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도지사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는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비용이 격무와 관련이 없는 간부급 공무원들에게 지급되거나 자선사업과 관련이 없는 종교단체에 의연금으로 지급하고, 지원 대상이 아닌 특정단체에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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