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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故장자연 리스트 발언 하루만에 사과
진중권, 故장자연 리스트 발언 하루만에 사과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3.18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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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급속히 퍼져 정치권과 언론계 술렁
故 장자연의 자살 파문 어디까지?
故 장자연씨의 자살로 입에 오르내리던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17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정치권과 언론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는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 사석에서 들은 얘기긴데, 그 명단에는 모 신문사주 아들도 들어가 있고, 국회의원들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들 심상치 않네요'라고 써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또, '국민의 알 권리 운운하며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했던 언론들, 이제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들 공개 좀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그 명단 까야 합니다'라고 노골적으로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나 진 교수는 18일 "내가 직접 들었던 얘기를 제대로 옮겼는지는 자신이 없다"며 "그게 기사화가 됐으니, 거기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그 기사에 내가 책임을 질 수 없으니, 결국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사건에 무척 열받은 분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고 해서 글을 올렸는데, 이상한 기사들이 나가는 것 같다"며 "그냥 이름 몇 개 들었을 뿐이고, 시중에 나돈다는 그 명단 이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국회의원놈도 있다'는 얘기는 지금 생각해 보니, 연예계 비리의 역사를 듣는 과정 중에 과거에 그런 적 있었다는 얘기를 잘못 들은 것 같아 확신이 없다"고 말하고 "주워들은 내용을 요약하는 가운데에 잠깐 실수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부정확한 기억으로 한 얘기였다"고 덧붙이고, "앞으로는 게시판 글이라 하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신경 쓰겠다"고 공식적인 사과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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