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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 "참정권 보장 위해 노동자 출근시간 조정해야"
박승흡 "참정권 보장 위해 노동자 출근시간 조정해야"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10.1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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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20%대 머물면 대표성 없어...선관위 나서야"
▲ 박승흡 민노당 후보
10.28재보선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남 양산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기에 본격 본입한 박승흡 후보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양산시 재선거 투표율이 20%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재보선에 노동자들의 참정권 전면 보장을 위해 선관위는 출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유권자의 20% 정도가 투표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과연 민의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투표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장 확실한 위기 징후로 투표율 제고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양산은 노동자의 도시로 유권자 대비 50%가 노동자로 구성돼 있고, 이 중 99%가 50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에 다니고 있고, 노동조합이 설립된 회사도 고작 50여개 사업장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단체협약 상으로 명문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조가 없는 미조직 노동자는 투표를 하고 싶어도 투표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노동자는 이 나라의 엄연한 시민으로 시민권적 기본권인 참정권이 근무조건의 문제로 행사하기가 어렵다면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게 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임무”라면서 “양산시 선관위가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한다면 지금 당장 양산시 각 사업장에게 협조공문을 보내고, 사업주들을 설득하고, 노동자들이 투표하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을 배려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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