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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지구당 부활 반대...국회의원 30%감축 추진
이회창, 지구당 부활 반대...국회의원 30%감축 추진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3.2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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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부활하는 것은 고비용 정치를 부활하는 것"
정치권에서 지구당 부활주장이 솔솔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0일 오전 당 5역회의에서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고비용 정치를 부활하는 계기가 된다면 결코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지금 민주당 쪽에서 지구당을 부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이미 국회의원 30% 감축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제안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법률안까지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겠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 지구당을 부활하자는 것은 구체적인 당위성에 대해 어떤 내용인지 파악을 소상히는 못했으므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제안 자체가 시대에 역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의원수 줄이기 등 저치 개혁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국회의원 30%를 감축하고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을 하려고 한다면 또 이것이 시대의 추세라고 한다면 지금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은 사실상 이러한 정치 개혁안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구당 폐쇄의 정책개혁안이 나온 이유가 바로 고비용정치의 청산에 있었고, 지구당 유지가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이제 다시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고비용 정치를 부활하는 계기가 된다면 결코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면 지구당 부활에 대한 선진당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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