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뉴스/시사브리핑 문화 2009/10/27 23:06
"정말 많은 분들이 보고 싶었고 무대가 그리웠어요. 이렇게 무대에 오르니 너무 반갑고 가수로 무대에 서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가요계를 떠난지 2년 8개월만에 공식 데뷔무대를 가진 아이비(본명 박은혜. 28)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10월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IVY BACK SHOWCASE'에 등장한 아이비의 모습은 눈물과 지난날에 대한 괴로움 그리고 팬들과 무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왔다.
걸그룹이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 복귀하는 심정에 대해 아이비는 "나이도 나이잖아요. 성숙하고 무르익은 왕언니의 숙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아이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첫 노래로 3집 앨범 타이틀곡 '터치 미'를 농염한 섹시 안무로 소화해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려 의상도 사이버틱한 느낌을 주고 파격적으로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스커트 의상이다 보니 연습한 것의 반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치마를 처음 입어서 더 긴장했어요."
아이비는 두번째 노래로 '눈물아 안녕'과 예전 히트곡 '유혹의 소나타'를 부르며 복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래 쉬었던 만큼 기대도 크셔서 많이 부담됐어요. 2년 동안 쉬니까 살이 찌더라구요. 웨이트 트레이닝과 닭 가슴살 등을 먹으며 체력을 보강했구요. 오기와 독기로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파워풀한 보컬과 탄탄해진 댄스 실력, 노래에 대한 감수성 등을 풍성하게 표현해 내는 아이비의 모습을 통해 한층 성숙해져서 돌아온 그녀를 엿볼 수 있었던 쇼케이스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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