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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원의 진공청소기 이찬동, 신태용호에 안정감을 더하다
돌아온 중원의 진공청소기 이찬동, 신태용호에 안정감을 더하다
  • 박지만 기자
  • 승인 2016.03.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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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올림픽대표팀에 복귀한 이찬동 선수, 아쉬웠던 공백만큼 수비에 존재감 나타내

 

[시사브리핑]부상에서 돌아온 ‘진공청소기‘ 이찬동(23, 광주FC)이 신태용호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주었다.

이찬동은 지난 25일 이천종합운동장,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2차전 선발 출전으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찬동은 애초 신태용호 출범 이후 줄곧 중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다만 지난해 10월 부상으로 인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최종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당시 신태용호는 최종예선전에서 수비의 불안을 드러내며 이찬동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꼈다. 신태용 감독은 이찬동이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그를 올림픽대표팀에 재 승선 시켰다.

돌아온 이찬동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용우(23,FC서울)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호흡을 맞춘 그는 상대선수와 거친 몸싸움과 벌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특히 거칠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왕성하게 중원을 누비며 상대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칠게 맞붙어 공격을 저지해내며 동료들에게 공을 부지런히 연결해주었다.

돌아온 이찬동이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준 덕분에 한국은 알제리를 완파하며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후보군 2명이 공격진에 포진해 있던 알제리를 상대로 무실점의 거둔 점도 승리만큼이나 의미가 컸다.

이찬동은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경쟁을 할 것”이라며 “화려하거나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적절한 패스와 상대차단으로 팀 동료들에게 공을 쉽게 연결하고 중앙 수비의 버팀목이 되도록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찬동은 소속팀인 광주FC의 주전 미드필더로서 183cm 83kg의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이 강점이다. 지난해 3월 신태용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찬동은 그해 여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눈에 띄어 성인(A) 대표팀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자료출처 : 스포츠마케팅전문회사 (주)지에스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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