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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젠더 명암 심상정, 진선미, 백혜련, 손혜원 등 여성의원 최다 배출 VS 치어리더 취급, 성소수자 혐오
20대 총선 젠더 명암 심상정, 진선미, 백혜련, 손혜원 등 여성의원 최다 배출 VS 치어리더 취급, 성소수자 혐오
  • 김진경 기자
  • 승인 2016.04.1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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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20대 총선 개표 결과가 발표 되고 여성 의원이 300석 의석 중 51석을 차지하여 19대 총선 47석, 18대 총선 41석에 비해 역사상 최대 배출되었다. 전체 의석 중에서 20%도 안 되는 의석 수이지만 불리한 젠더로 이전 총선에 비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여성 의원을 역사상 최다 배출한 성과와는 정반대로 사회적 약자인 젠더를 혐오하고 무시하는 행태 또한 20대 총선에서 두드러진 현상이었다.

은수미, 진선미, 등 여성의원의 존재감 약진

더불어민주당의 은수미의원은 20대 총선에서는 낙선 했으나 필리버스터를 통해 과거 민주화 투쟁 시절의 고문 경험을 바탕으로 테러방지법의 맹점을 공격하고 새누리당 의원의 압박에도 “의견이 다른 타인을 소리 질러서 억압하지 말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켜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린 팬아트가 등장 하는 등 ‘정치돌(정치 아이돌)’로 급부상했다.

 

은수미 의원 SNS 트위터에 인용된 일본 여성 아이돌 칸나의 무용과 비교 게재된 은수미 의원의 선거 캠페인 춤

  
  진선미 의원은 몰카방지법 소라넷 폐쇄 등 성범죄의 온상을 처벌하도록 국회에서 촉구하며 또한 새로운 가족관계를 재정의 하는 법안을 만들어서 여성문제와 가족관계 문제 전문가로 부상했다.

심상정 의원은 비례 4석 지역구 2석을 확보한 군소정당인 정의당에서 고양시(갑)에서 당선 되어 중견 여성 정치인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혜원, 백혜련 의원은 야당 의원이면서 동시에 초선 여성의원으로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두각을 나타냈다. 손헤원 의원은 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이며 더불어민주당의 홍보를 책임 졌던 인재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였던 마포(을)을 공천 받아 국회의원 첫 도전에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검찰 출신인 백혜련 후보는 수원(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백 후보는 검찰개혁이 인생 최종 목표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는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 되는 여성 의원이다. 가계부채 문제와 아동 학대 개선을 위한 법안 발의 및 복지시스템에 포부를 밝히고 있다.


미모의 어린 여성 마케팅과 동성애혐오 논란

20대 총선을 통해 각 당의 여성의원이 약진 했지만 젠더 문제에 있어서 문제점도 많이 보였다. 새누리당에서 탈당 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양과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여신 미모 조카’ 사진 등 정치인의 정책과 아무 상관 없는 ‘어리고 예쁜 여자’라는 점을 이용한 가족마케팅은 여성을 정치활동의 치어리더로 여기는 성차별적인 시각이며 나이 어린 친족 여성을 아무런 방비 없이 SNS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성희롱의 대상으로 이용당하게 내버려둔 경우였다.

 

출처 :손혜원 의원 공식 트위터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했던 발언이 시민단체와 기독교계로부터 비난을 받자 투표일 직전인 11일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저 자신은 모태신앙인이며 성경에서 금지한 동성애 확산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혐오표현을 처벌하는 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이전에 보여준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한 태도에서 정반대의 방향으로 돌아선 태도이며 젠더 문제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혐오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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