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과 정부가 끊임없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이 시장이 관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고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년배당 등 각종 복지정책을 강행하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정안이 정부안대로 지방재정 제도가 바뀔 경우 성남시는 조정교부금 891억원, 법인지방소득세 382억원 등 약 1300억원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이재명 시장뿐만 아니라 성남시민과 사회단체들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시도는 다양한 포석 아래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재정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지자체에 재정위기를 전가하고, 지자체를 지방정부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시장은 “밥 대신 희망을 먹으며 이겨내겠습니다”라는 호소문을 통해 “지금껏 박근혜정부가 보여 온 불통과 독선의 지배방식이 저 하나 단식 앞에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어 정부와 지방정부 간 대립과 갈등은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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