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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에 제2담수화 사업 확충
서부산권에 제2담수화 사업 확충
  • 방영수 기자
  • 승인 2016.07.06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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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 추진

[시사브리핑 방영수 기자]20세기가 ‘블랙골드(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이 황금산업이 되는 ‘블루골드’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국제담수화협회(IDA)에 따르면, 세계 담수화 시장은 2015년 12조원에서 2025년에는 48조원 규모로 매년 15%씩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미래 물 부족 문제해결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해 9월 구상사업 보고회와 올해 1월 정책콘서트 보고회 등에서 「담수화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담수화 클러스터 조성’, ‘제2담수화 사업’)」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해 2016년 추경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하였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담수화 클러스터 조성은 차세대 담수화 연구 단지와 기자재, 부품소재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국내 담수화 기업과 관련 기관을 유치하여 5,000여 명의 고용유발과 9,000억 원의 경제적 생산유발 및 3,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부산권-경남 상생발전과 낙동강 하류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을 2017년부터 점진적 개방, 2025년까지 전면 개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민, 환경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감시 강화는 물론 수질개선을 통해 낙동강이 상수원으로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될 경우에는 염분이 물금취수장(26㎞)과 매리취수장(30㎞) 상류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낙동강 상류지역에는 7,000여 개의 폐수배출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수질오염사고라는 잠재적 위험 가능성이 항시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수의 94%를 낙동강에 의존하고 있는 부산시로서는 해수 또는 기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수시스템의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청정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남강댐 광역상수도사업, 강변여과수 사업과 기장 해수담수화 사업 등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생활용수 부족량 추가 확보를 위한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노후 정수장(덕산, 화명, 명장)의 순차적 전면 개량기간 중에도 안정적인 급수공급을 위해 금번 제2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국토교통부)에서는 기존 댐 및 지표수를 활용한 용수공급 방안의 한계를 직시하고, 무한 자원인 해수를 이용한 항구적인 전 국토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시 제2담수화 사업계획을 해당용역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본부에서는 중앙정부 용역과 연계한 제2담수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7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2025년 낙동강 하굿둑 개방계획 이전에 제2담수화 사업을 완료하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시기가 빠르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역과정에서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내실있는 용역결과를 도출 할 것이며, 시민·환경단체에서 토론회 요청이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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