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명 선수(용인대학교, APB 세계랭킹 3위)는 지난 6일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남자 52kg 8강전에서 이브라힘 괵첵(터키)에게 0-3(28-29 27-30 28-29) 판정패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새벽 국제복싱협회(AIBA)이 함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로 2016 리우올림픽에 진출하게 되었음을 통보해왔다.
이로서 한국 복싱은 1948년 첫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모스크바 대회(한국선수단 불참)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림픽에 참가해왔으나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68년 만에 올림픽 명맥이 끊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김주영 교수는 “과거 개발도상국 위주로 와일드카드를 배정했으나 이번의 경우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함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진출하게 되어 한국 복싱의 맥을 잇게 되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지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함 선수는 지난 4월 (사)한국스포츠마케팅진흥원(김재현 이사장)에서 개최한 ‘올해의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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