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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최지우 "실제로 싸웠다" '폭탄발언'
고현정, 최지우 "실제로 싸웠다" '폭탄발언'
  • 유성경 기자
  • 승인 2009.11.2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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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지우랑 키도 비슷하니 한 번 싸워보자...짜릿짜릿했다"
아이콘뉴스/시사브리핑 문화 2009/11/19 13:38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화 <여배우들>(각본/감독ㅣ이재용, 제작ㅣ ㈜뭉클픽쳐스, 제공 | ㈜스폰지이엔티,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숨겨놨던 영화의 실체를 처음 언론에 소개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의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을 촬영장으로 불러모은 패션잡지 ‘보그’의 피처 디렉터 김지수 부장, 기쎈 여배우들 사이에서 그녀들을 조율시키느라 전전긍긍하는 패션 디렉터 이지아 차장, 김용호 사진작가, 브랜드 컨설턴트 오제형,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박태윤,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정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패션계 거물들이 영화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 본인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영화의 컨셉에 따라 이 날 모인 여섯 여배우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극중 고현정과 최지우의 싸움이 실제였다는 고현정과 최지우의 폭탄 발언이었다.

영화 속 기 싸움이 실제냐고 묻는 사회자에 질문에 고현정은 “실제다.”라고 딱 잘라 말하자 최지우는 “우리 사이가 뭐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고 받아쳐 카메라의 집중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이어 최지우는 “촬영 첫 날 처음 만난 현정 선배님과 싸우는 장면을 찍었는데, 선배님이 이마를 손가락으로 찌를 땐 진짜 화가 났다.”고 대답했고, 고현정 역시 “지우랑 키도 비슷하니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짜릿짜릿했다.”며 솔직하게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윤여정의 관록 있는 당찬 발언이 단연 돋보였다. 기자 간담회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여배우마다 닉네임을 붙여준다면?’이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은 이재용 감독이 머뭇거리자 윤여정은 “난 늙은 년!”이라고 대답을 대신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자신감을 얻은 다른 배우들은 “전 제일 어린 년.”(김옥빈), “그럼 난 중간 년?”(고현정), “전 제일 골치 아픈 여자”(최지우)라고 뒤이어 대답했다.

그 중에 압권은 고민하던 김민희 대신 “마른 년?”이라고 그녀를 정의한 고현정이었다. 또 이미숙은 자신을 ‘참견쟁이 년’이라고 불렀지만 이에 이재용 감독이 ‘웃긴 년’이라고 단정지어 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최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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