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가 당권도전 카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은 지난 총선 패배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총선 패배로 대권도전 자체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에서다.
특히 새누리당 당헌, 당규는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하고 있고, 총선 패배 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로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정치적 재기를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당권도전이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의 당권도전은 이르면 오늘(27일)발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문제는 그가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 자신이 경기도 지사를 역임했음도 불구하고 경기도를 등지고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택한 것이 결정적인 흠으로 남아 있어 당권도전도 사실상 어려운데 아니냐는 정치권의 시각이다.
현재 당권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로는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등 모두 8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홍문종 의원 까지 가세 할 태세다.
김 전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당권도전과 대선출마가 쉽지 않은 대목은 바로 김문수 전 지사의 과거 행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그의 출마설에 못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당권도전을 선언한 40대 기수 김용태 의원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사려있게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그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