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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제19회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프로젝트 27편 발표
BIFF, 제19회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프로젝트 27편 발표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6.08.25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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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김영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핵심 프로젝트인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이 2016 공식 선정 프로젝트 27편을 발표했다.

APM은 기획개발 및 제작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를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해 온 APM은 지난 18년간 총 472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그중 200여편이 영화로 완성됐다.

완성된 영화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이루며 APM은 아시아 최초 공동제작마켓으로 권위를 쌓아왔다. 올해 최종 선정된 2016 APM 공식 프로젝트는 총 16개국 27편이며,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룬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선정되어 영화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6 APM 공식 프로젝트의 특기할 만한 것은 역대 가장 다양한 국가들이 지원했다는 점이다. 이번 APM은 총 61개국에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지원 편수 또한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참여 국가가 다양해지면서 민족, 젠더, 분쟁 등 세계의 여러 이슈를 반영하는 프로젝트들이 다수 선정되었는데, 200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킥오프'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샤우캇 아민 코르키 감독의 '스톤랜드'(이라크, 일본, 독일), 바틴 고바디 감독의 '아일란 쿠르디'(이란, 터키), 팜 응옥 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베트남) 등이 그 대표적 예이다.

또 중앙아시아 국가 프로젝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중앙아시아권의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19회 APM에서는 총 4편이 선정됐다.


이번 APM 공식 프로젝트는 신인 발굴의 장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젊고 유망한 차세대 신예 아티스트들의 참신한 소재들로 탁월한 구성력을 갖춘 프로젝트들을 주목하여 선정하였다. 신인들의 치열한 작가적 시도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들은 세계 영화계의 미래를 짐작하게 한다.

한국 선정작 가운데는 서은영 감독의 '괴인', 2009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회오리 바람'으로 용호상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가 있다. 그 외에, 에드윈 감독의 '사랑과 복수'(인도네시아), 파블레 뷰코비치 감독의 '산의 눈'(세르비아) 등이 있다.



또한 올해 프로젝트는 아시아 여성 감독들이 두드러졌다. 여성 감독과 프로듀서의 지원 편수도 증가했고 선정작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여성 감독들의 프로젝트가 다수 선발되었다. 한국 감독으로는 김진아, 김희정, 서은영, 임순례가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난 아크나스, 말레이시아의 탄 추이무이, 태국의 핌파카 토위라 등이 선정됐다.



2016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11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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