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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정동영 마주 앉았지만 합의점 못 찾아
정세균, 정동영 마주 앉았지만 합의점 못 찾아
  • 김지혜 기자
  • 승인 2009.03.2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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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공천 갈등은 더욱 가열될 것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24일 오후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공천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정 전 장관의 공청과 관련,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말았다.

이들 두사람의 회동에 대해 정세균 대표측의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정 전 장관진영의 최규식 의원은 이날 밤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양자 회동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4가지 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여 민주당이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발전하는 것이 꼭 필요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MB악법으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파탄과 국정 전반의 실정에 대해 강력한 제동을 걸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두 사람은 4.29재보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말하고 들었다. 정동영 전 의장은 귀국과 출마의 진정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정세균 대표는 선당의 자세로 좋은 협력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며,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정동영 전 의장은 이를 존중함과 동시에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당 지도부가 경청하고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내일부터 김원기 전 국회의장, 조세형 전 대표, 박상천 전 대표,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을 찾아뵙고 당의 고충을 듣고 정 전 의장의 입장의 진정성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도 당 여러분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눌 것을 조언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계속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져 다음달 초순 2차 회동을 앞두고 민주당내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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