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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형우 교수 '뉴미디어 비서관'임명...청와대의 대선 겨냥한 포석인가?...
청와대, 최형우 교수 '뉴미디어 비서관'임명...청와대의 대선 겨냥한 포석인가?...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6.09.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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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던 인물을 뉴미디어 비서관에 앉혀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포털 사이트(다음 카카오,네이버 등)뉴스 제목이 야당 편향적이라는 보고서를 냈던 인물로 알려진 최형우(서강대)교수가 지난 13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에 내정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마케팅 사업본부장과 야후코리아 F.M.O팀장 등을 역임한 최교수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은 청와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의 매체가 많은 인터넷 언론과 각 포털사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최 교수의 발탁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SNS 등을 포함 한 온라인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뉴미디어비서관에 임명한 청와대를 보고 있자니, 지난 대선 때 국정원 여직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 관련 다급한 전화를 했었던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이 떠오른다.”고 비난]했다.

더민주는 이어 “자율성을 핵심으로 하는 온라인 여론을 정권이 나서서 규제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최 비서관의 임명이, 혹여 대선을 대비한 대형 포털 길들이기 포석을 깔고 있는 청와대의 입맛에 맞춘 인사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언론은 자율성을 확보 해 주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 해 주어야 할 대상이지, 통제나 길들이기로 선거에 이용하는 대상이 아니다. 이를 무시하고 정권 연장을 위해 언론을 컨트롤 하려 든다면,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더민주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최형우 뉴미디어 비서관은 포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포털을 거대 콘텐츠 유통업자로 규정, 역할과 책임을 진지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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