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국회는 뒷전, 거의 모든 국회의원 본회의 불출석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20대 국회가 출범한지 오늘로 약 4개월 가까이 되고 있다. 20대 국회는 출범 전부터 정치권은 하나 같이 민생경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키하고 민생국회를 외쳤다.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특권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아직 까지 국회는 어떤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다수의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의 세비도 문제 삼고 있다. 일 한 만큼만 세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그 것이다. 그러나 어제부터 시작된 20대 정기국회 본회의장은 썰렁하기만 했다. 국민의 요구와 무관하게 국회의원들은 사적 업무에 바쁜 모양이다.
전체 300명 의원 중 불과 54명만이 본회의에 참석했을 뿐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장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이다. 민생경제와 북핵 문제 그리고 경주지역 지진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는 중차대한 자리라곤 믿고 싶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대정부 질문자리라고 믿고 싶지 않은 대목이다.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1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양승조, 표창원, 김정우, 표창원 등 20여명, 나머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로 채워져 있었다.
민생국회을 외치던 국회는 20대 국회 개원 3개월 여 만에 국회가 이 모양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들은 이런 국회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민은 국회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무너져버린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어쩌면 매우 소박한 요구가 있을 뿐이다.
예상하지 못한 지진 피해로 하루하루를 뜬 눈으로 밤을 지세는 경주지역민들과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완화 등 국회 차원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이 같은 작은 요구를 국회의원들은 보란 듯 무시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이유로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세비를 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빌어먹을 놈의 국회’라는 욕을 먹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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