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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씨 '묵념'제안하자 회의장 집단 퇴장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故 백남기씨 '묵념'제안하자 회의장 집단 퇴장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6.10.14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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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경찰의 무리한 진압과 물대포 살포로 사경을 헤매던 고 백남기 농민의 사채 부검을 놓고 경찰과 유가족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을 제안 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묵념이 끝난 후 국감장에 들어왔지만  유명을 달리한 국민의 죽음을 애도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퇴장한 것은 망자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원의 태도로 보기에는 너무 옹졸하고, 치졸한 행동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민주의 제안에 새누리당 간사인 김상훈의원이 동의했다. 하지만 양당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을 퇴장 한 것은 우리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이는 여야 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국가 폭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이라는 숨길 수 없는 사실 앞에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조차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냉혈인’같은 행동에 국민들은 참담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이라고 외치는 새누리당의 케치프레이즈를 무색케한 오늘의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행위를 뒤돌아 볼 것을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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