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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이제는 안속아..."새누리당의 종북몰이 역풍 맞을 것"
국민들 이제는 안속아..."새누리당의 종북몰이 역풍 맞을 것"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0.1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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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종북몰이에 누리꾼들 반응 싸늘하다
지난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촬영한 사진과 이를 편집한 자료들이 포털과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고 있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여야는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하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는 내용이 담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들고 나선 시점이 매우 묘하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진경준 전 서울지검장 그리고 최근에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진권 여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산적한 가운데 송민순 회고록이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아니 등장한 게 아니라 새누리당이 위기 국면을 넘겨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보수정권들의 그동안의 양태를 보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급락하고 하고 있고, 대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대형 악재만 터지고 있으니 청와대나 새누리당으로서는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을 법도 하다. 가장 쉽게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카드가 바로 대북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집권여당의 의도가 “이 것 아니냐“(국면전환 용)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물 건너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고, 바뀌었다는 것을 잡권여당과 청와만 모르는 모양이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더민주 후보를 겨냥한 NLL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총선에서는 13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입국 시키면서 총선에 북풍을 이용하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고 말았다.

이제는 안 통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게다가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을 보고 있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가 앞장서 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을 했다고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을 믿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렇다면 누리꾼들의생각은 어디 쯤 가고 있을까? 누리꾼 일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촬영한 사진과 박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 한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기도 한다.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많은 누리꾼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박근혜와 새누리가 최순실게이트를 덮으려고 문재인을 끌어들여 북풍을 들고 나왔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을 보면 “SNS를 보면 역풍을 맞고 있는 것 같다. NLL 대화록으로 속았던 국민들은 더 이상 새누리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정신 차려라 그러다 한방에 훅 간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누리꾼은 “송민순 회고록 근거로 문재인 전 대표 향한 북풍 공작은 도리어 반기문과 새누리에 역풍 불 것, 최순실 의혹 구설수도 장기화 - 반기문 추악성, 김정일 찬양의 반기문, 박근혜 발언 부각될 것..北에 총 쏴달라는 이회창 북풍과 박정희 김일성 밀약 회고”,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북풍을 만들어 종북몰이를 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슈 물타기를 시도한다. 문재인 말처럼 새누리는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집단이다. 이런 위험한 집단이 나라를 이끌고 있으니 나라가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다 갈아엎을 때가 됐다”, “불어라 북풍 역풍 똥줄 탄 새누리...송민순 회고록으로 문재인 총공세 “주권포기” “국기문란” 속보이는 새누리당의 호들갑 우병우· 최순실· 차은택, 야당공세 맞서 국면전환 포석 대통령 지지율 26% 충격, 다급한 반격 시도 그런데 최순실은“, ”우병우, 최순실, 최유라, 미르, k스포츠, 세월호, 백남기 덮어야 할게 너무 많아... 새누리가 문재인 북풍을 너무 빨리 터트렸네... 대선 아직도 1년이나 남았는데 나중엔 뭘 써먹으려고“등 누리꾼들의 주장은 새누리당이 이번 종북몰이에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는 글도 일부 있지만 이런 것이 바로 오늘 우리나라 국민들의 시각이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다. 마치 지난 1960~70년의 사고로 현실을 인식하고 계획된 대응이라면 새누리당은 역풍을 우려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몰리 가능성도 높을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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