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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권력형 비리에 '침묵'으로 일관할 때 아니다
박 대통령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권력형 비리에 '침묵'으로 일관할 때 아니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0.2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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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최순실 모녀의 국정농단이 갈수록 파장이 커지면서 정국을 휩쓸고 있다. 최순실 모년문제가 이처럼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정권의 안위 까지 흔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최순실의 딸 부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대는 어제 최경희 총장이 여론에 밀려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최 전 총장 역시 부정 입학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죄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검찰은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고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한 검찰의 행동에 국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두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최고 책임자의 자세는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하고, 불거진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검찰에 지시해야 한다. 이는 또한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한 점 거리낌 없다면 무엇이 두려운가?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 일로를 달리고 있는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련 의혹을 털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릴 수 있다.

안 그래도 서민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고, 청년 실업은 증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 20%대로 곤두박질 쳤다. 거기에 권력형 비리가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을 농단한 이번 사건을 덮어두려는 어설픈 시도를 계속 한다면 박 대통령 스스로도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 중요한 것은 자신의 측근을 보호하는 것 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권력형 비리를 중심에 두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자세를 지속한다면 국민적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 역대 최악의 권력형 비리 정권이라는 오명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라도 우병우 수석의 사퇴와 최순실 모녀 사건에 대해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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