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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관련 대통령의 해명은 해명이 아니다..."진짜 대통령이 최순실 아니냐?"
최순실 관련 대통령의 해명은 해명이 아니다..."진짜 대통령이 최순실 아니냐?"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0.2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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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을 향한 독설...대통령 수석 비서관회의 난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0일)지난 최순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의혹을 풀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것도 최순실, 정유라 등 비리 핵심 관련자들이 지난 독일로 출국하면서 대통령이 수사를 지시한 시점에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의 해명성 발언도 국민적 시각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야당은 검찰에 이들 부녀들의 증거인멸우려와 출국 등 우려가 있다며 그들의 출국금지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들이 출국할 수 있는 시간을 검찰과 청와대가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민주당도 연일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어제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금을 지시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은, 대통령에서 시작되었고,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비선실세의 권력농단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재계와 상의해서 재계의 동의를 얻어 돈을 거두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돈을 낸 사람의 의사는 반강제적이었고, 원하지 않는 바로 일반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라면, 돈 받는 사람의 의중이 아니라 돈을 낸 사람이 왜, 어떤 심정으로 돈을 강탈당했는가가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즉,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권력 농단이라는 것이다. “최순실이 경제계를 농단하고, 사학을 농단하고, 스포츠·문화계까지 농단했음에도 대통령은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성 발언이라거나, 미르나 K스포츠재단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민심과 전혀 동떨어진 말을 했다”고 비난 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창조경제, 문화융성이라는 말까지 동원해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출발부터 구린데 어떻게 창조가 가능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겠나”라 묻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대통령은 몰랐다는 것인지 아니면 속았다는 것인가. 이것이 해명이라고 하는 것인지 정말 국민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어려운 체육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라는데, 정작 정유라양은 ‘돈도 실력’이라며 온 청년들과 국민을 능멸하는 언사를 일삼았으며, 승마협회 홈페이지에는 아버지가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정조준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대표는 영화 ‘트루먼 쇼’를 예로 들며 (주인공이 본인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기획된 제작에 의해서 조종당하고 지배당하는 세상을 살다가 어느 날 탈출하면서 자신이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세간의 우스갯소리도 아니고 ‘진짜 대통령의 최순실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대통령은 분노하고 국정이 농단 당하는데 대해서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핵에 계시는 분”이라며 대통령이 이 비리의혹의 핵심으로 대통령을 지목하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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