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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정수석 증인 출석거부, 국회 운영위 국감'앙고 없는 찐빵'
우병우 민정수석 증인 출석거부, 국회 운영위 국감'앙고 없는 찐빵'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6.10.2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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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종수석 불출석 할 경우 오후 국감 논란 예상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국회 운영위원회는 21일 오전 청와대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송민순 회고록,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 등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병우 민정수석 출석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오전 운영위는 우수석의 출석과 관련해 불출석에 대해 야당은 동행명령장 발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고,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감사에서도 우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 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이원종 비서실장에게 오후 4시 30분 까지 우수석의 출석 여부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하고 국감을 속개했지만 여전히 핵심 증인의 불출석으로 국감은 김빠진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오늘 오전 국감에서는 정진석 위원장이 "대통령실은 국정운영의 중추적 역할과 수행하고 있어 오늘 국감을 통해 건전한 비판과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국정감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은 국감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실은 정부 각 부처와 함께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노동개혁 4법 등 경제활성화법안과 민생법안 처리와 내년도 예산안도 법정시한 내 처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반면 야당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동안 업무보고를 간략히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국회에 불출석에 대해 야당은 동행명령장 의결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정진석 위원장에게 요구했지만 여당은 국회의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대통령 비서실장에 하면 충분하다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우병우 수석 불출석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며 관련법에 따라 절차를 밟아달라"고 정진석 위원장에게동행명령장 의결을 강하게 요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오후 국감 시작에 앞서 “동행명령장 발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재차 요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우병우 수석 불출석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이며, 그 이유가 비서실장이 출석했으니 업무를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라 사유를 제출했다"며 우상호 의원의 동행명령장 의결을 촉구했다.

반면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우병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는데 국회법과 불출석 관례를 언급하며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박완주 민주당 의원도 “우병우 수석의 불출석 사유가 청와대 업무적 특성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는 안종범 수석은 우병우 수석의 사유서 처럼 출석하지 않아도 됐다”며 동행명령장 의결을 요구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우병우 수석의 불출석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병우 수석은 개인의 문제를 비롯해 인사검증 문제 등 따져 물어야 핵심증인이다" 동행명령장이 처리 거듭 요구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여야간에 공방이 계속되자 "우병우 수석 불출석 사유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양해를 받을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 여야3당 간사가 충분하게 협의해 달라"며 국정감사 개의를 선언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공방을, 민주당 등 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집중했다.

한편 이날 국회 운영위는 우수석의 출석이 정진석 위원장이 밝힌 것과 같이 오후 4시 30분 까지 불발 될 경우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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