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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아파트 밀어내기 물량 '봇물'
연말까지 아파트 밀어내기 물량 '봇물'
  • 뉴스토마토
  • 승인 2009.1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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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내년 2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일대에서 이른바 '밀어내기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특히 건설사들은 은평뉴타운,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단지 아파트를 일제히 분양, 이들 단지에서 3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급 대단지 아파트는 모두 22곳으로 전체 가구수는 3만6738가구이며, 이중 2만815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 서울, 뉴타운 중심 물량 쏟아져
 
서울에서는 뉴타운을 중심으로 대단지가 분양된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의 '가재울 래미안·e편한세상'이 3293가구의 '매머드급'으로 지어진다. 최고 35층 52개동에 공급면적은 87~188㎡로 조합원분과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674가구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인천공항철도 수색역, 경의선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으며, 신촌ㆍ상암DMC와도 가깝다.
 
은평뉴타운에서는 2지구와 3지구가 연내에 분양하는데 전용면적 84~167㎡ 200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3지구는 지하철역에서는 비교적 멀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9ㆍ11단지는 동쪽에 북한산, 남쪽과 서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7ㆍ8단지도 북한산이 동쪽으로 바라다보인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는 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GS건설이 1150가구 중 5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 79~194㎡에 최고 25층으로 지어져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에서 가깝고 왕십리~선릉간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 한강 신도시, 천 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눈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7곳이나 나온다.
 
LIG건설이 Ac-16블록에서 공급면적 132~164㎡ 중대형으로 구성된 '리가(Liga)' 1110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한강신도시 동쪽에 위치해 48번 국도와 가깝고 김포우회도로가 통과하는 등 도로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고 2013년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도 근처를 지난다.
 
현대산업개발은 Ab-03블록에 전용면적 85㎡ 이하 1205가구를 일반공급한다.
 
Ab-01블록에는 경기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이 전용면적 84㎡ 단일형 1167가구를 선보인다.
 
한강신도시에서도 북서쪽에 자리잡아 2014년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학교시설용지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584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중흥건설은 Ab-13블록에 1470가구 규모로 5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 90~109㎡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850만원 이하로 예상된다.
 
 ◇ 인천 송도·경기도 대단지도 '주목'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를 비롯해 고양시, 광명시 등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포스코건설은 내달중 송도지구 D7-1ㆍ8블록에서 1114가구를 분양한다.
 
D7-1블록은 474가구, D8블록은 54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학교, 공립학교 부지와 바로 붙어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센트럴파크나 컨벤션센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이 들어선 중심상업지구에서도 가깝다.
 
고양시 탄현동에는 두산건설이 내달중 27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지상 51~59층 초고층에 전용면적 59~180㎡로 구성되는데 119㎡ 이상 중대형이 절반을 넘는다.
 
대림산업은 고양시 원당뉴타운 내 성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양 원당 e편한세상' 1486가구 중 3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상 15~26층 21개동에 전용면적 59~141㎡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걸어서 닿는 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나들목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주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제2자유로가 2010년 개통되고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2015년 완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고양 삼송지구 A-22블록에 1456가구 규모 단지를 선보이고, 삼성물산은 광명시 철산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2072가구 중에서 92가구를 내달중 일반분양한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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