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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공 떠넘기고 청와대에서 '유유자적'하는 대통령
국회로 공 떠넘기고 청와대에서 '유유자적'하는 대통령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6.12.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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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대통령의 거취를 두고 여야 간 온도 차가 극심하다. 대통령은 지난 29일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국회로 떠넘겼다. 국회에 공을 떠넘기고 청와대에서 유유자적하며 국회의 동태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노한 국민들은 없었다. 검찰은 안종범, 최순실, 정호성 등을 기소하면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해 대통령은 이미 피의자 신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는 말로 위기를 넘기려 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이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에게 위임한 모든 권한을 회수했다.

특히 대통령이 국민들의 하야 요구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 하 듯 뒷짐을 지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입만 열면 나라가 어지럽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불확실한 여야 협상에 맡겨서 갈팡질팡하는 것보다는, 법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정답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탄핵에 대한 입장 변화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국수습 방안은 그때 가서 여야 간에 대화를 해도 충분하다”며 새누리당 비박계를 상대로 선 탄핵 후 협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제 박영수 변호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특검으로 임명됐다. 박 변호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다. 사실 저희는 조승식 변호사가 되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박 변호사도 수사능력이 탁월한 분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밝혀내지 못한 미진한 부분들을 잘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일부에서 이 분에 대한 이런저런 설을 흘리면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임명된 특검에게 좀 더 격려해서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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