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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6' 개막
'서울독립영화제2016' 개막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6.12.02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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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12월 1일(목) 오후 7시 CGV압구정 1관에서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개막식을 갖었다.

올해 개막식은 ‘럭키드로우’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영상으로 재현한 트레일러와 최시형 감독이 연출한 개막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강백수밴드의 개막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개막식장의 열기를 띄웠다.

개막식 시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은 13년째 호흡을 맞추어 매끄러운 진행과 더불어 서울독립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의 개막선언으로 서울독립영화제2016은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상영작과 상영감독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지며 완연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독립영화제2016 개막식 현장에는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도선 기반조성본부장을 비롯하여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최정운 대표 등이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개막식을 찾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비롯 여러 동료 영화제에서도 연대의식을 갖고 함께했다. 상영작 감독은 물론 김동원, 장형윤 등 서울독립영화제에 각별한 애정을 갖는 영화감독들과 김혜나, 배소은, 정하담, 이주영 등 주목받는 배우들 역시 자리를 빛냈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독립영화와 서울독립영화제2016에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이 밖에도 CGV아트하우스, 삼양옵틱스, 네이버 등 관련 업계에서도 축하의 인사를 보탰다.  

한편 이번 개막식에서는 미공개 뉴스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15년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일해온 조영각 집행위원장이 이번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사임 의사를 발표하고, 뒤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깜짝 감사패 증정이 있었던 것. 오랫동안 서울독립영화제를 이끌어온 조영각 집행위원장에게 많은 이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할 개막작으로는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 세 번째 장편 <재꽃>이 상영됐다. 박석영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2015에서 <스틸 플라워>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재꽃>으로 1년만에 폐막식과 개막식에서 모두 작품을 상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석영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2016 개막식을 통해 전세계 최초 공개된 <재꽃>은 따뜻한 감수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서울독립영화제2016은 총 114편의 상영작을 필두로 관객과의 대화, 시네토크, 토크포럼, 심야상영 등의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시네필들의 열띤 관심을 받고 있다. 100회 이상의 관객과의 대화와 특별 게스트를 초청해 해외초청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는 영화 감상을 보다 즐겁고 깊이 있게 만들 예정이다. 12월 5일(월)과 6일(화) 마련된 토크포럼에서는 독립영화 배급마케팅과 영화계 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독립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탐색할 계획이다. 12월 3일(토) 자정부터 밤새 독립영화를 릴레이 관람하는 심야상영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역시 매력적인 화제작 상영과 퀴즈 타임, 커피 선물이 어우러져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9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 서울독립영화제2016은 12월 9일(금)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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