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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혁명의 승리', 박근혜, 대통령으로서 운명 끝나
'시민혁명의 승리', 박근혜, 대통령으로서 운명 끝나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2.0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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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각계 의원들의 '백기투항'으로 대통령의 꼼수 정치 종지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지난 3일 전국 232만여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4월 퇴진이라는 배수진을 쳤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백기투항하며 오는 9일 탄핵에 참여키로 하면서 박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운명은 이번주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규모 집회가 있은 후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자신의 진퇴에 대한 합의를 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어설픈 정치쇼를 부리며 탄핵에 적극적이던 비박계 의원들을 흔들어 놓는데 까지는 성공해 보이는 듯 했으나 대통령의 계속되는 꼼수 정치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자 기존 입장을 전면 재수정해 탄핵에 동참키로 하면서 박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비박계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조건 탄핵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부터 매일 오후 2시 30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가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하고,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원내대표실에서 24시간 비상 대기키로 결정 했다. 시시각각 현장 상황을 국민들에게 보고한다는 뜻이다.

특히 민주당은 9일 있을 탄핵 소추안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더욱 조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동참만이 공당의 최소한의 도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공당으로서 남고자 한다면 탄핵에 동참하라”고 비박계 뿐만 아니라 친박계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 했다. 기 대변인은 “더 이상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마라. 대다수 국민은 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며 “탈당, 퇴진, 또 한 번의 해명 등 꼼수만 남은 깜짝 카드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즉각 하야 또는 탄핵뿐 앞으로 남은 4일은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 대한 속죄의 시간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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