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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전경련 해체하고, 기부금 내지 않겠다"충격 답변
이재용 부회장, "전경련 해체하고, 기부금 내지 않겠다"충격 답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2.06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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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의원의 계속되는 질의에 이재용 부회장 언겹결에 답변 파장은?
[시사브리핑 이흥섭]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6일 9개 그룹 총수를 상대로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증인들이 무성의한 답변, 반복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청문회장이 고성이 고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현대기아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롯데 신동빈, 한화 김승연, 한진 조양호, CJ 손경진 회장 등 대기업 총수 9명 등 14명이 출석했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자신에게 집중된 질문에 “모른다”, “앞으로 잘 하겠다”는 등의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의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새누리당 하태경의원은 질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내가 새누리당 해체에 앞정 설테니 전경련 해체와 출연금을 내지 않을 것이냐”고 연거푸어 묻자 이 부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해 향후 삼성의 전경련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1차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김종준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자금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놓고 의혹을 밝힌다.

이날 청문회에서 재벌 총수들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강요했거나 압력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올 지 관심이 집중됐고, 삼성의 경우 정유라의 승마비용을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의결권을 가진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와 대통령과 독대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 등 5인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되었고, 헌정사상 국정농단의 울타리가 되어준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실망을 받았다면서 국정조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상규명과 책임 소명을 밝힐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순실 등 증인 불출석 증인들 법으로 단죄하고 핵심증인 동행명령장 발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반드시 출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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