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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최순실 게이트 관련 ‘문화일보 경계령’...타 언론사 죽을 맛
언론계, 최순실 게이트 관련 ‘문화일보 경계령’...타 언론사 죽을 맛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2.0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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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찌라시 뉴스] 언론계, 최순실 게이트 관련 ‘문화일보 경계령’,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근 언론계 안팎에서는 문화일보의 잇단 대형 특종을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경쟁 신문사들은 ‘죽을 맛’이라는 반응이라 함.

언론계에 따르면 문화일보는 최근 ▶️안종범 깨알수첩(11월16일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실상 철회(11월25일자) ▶️친박 핵심, 대통령 ‘질서있는 퇴진’ 건의(11월28일자) ▶️朴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11월29일자) 등을 단독 보도했는데,

대부분 조간들이 다음날 1면 톱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대형특종으로, 언론계에선 ‘최순실 게이트’를 놓고 각 언론사가 취재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특정 언론사에서 이처럼 대형 특종을 쏟아내는데 대해 극히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의구심 어린 눈초리로 설왕설래하고있다 함.

한 조간신문 기자는 “최순실사태 초반기 한겨례, 경향, TV조선, JTBC가 중심이 돼 보도했던 특종은 대부분 다른 언론사들이 최순실 사태를 안일하게 생각할 때 최순실 취재에 먼저 뛰어들었던 ‘선점효과’에 따른 특종들이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문화일보 특종은 모든 언론사가 죽기살기식으로 취재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잇따라 나온 이례적인 것으로 분명히 그 배경에 무언가가 있다”고 언급.

언론계에선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기사와 친박 핵심 등 대통령 측근들의 임기단축 건의 기사 특종 등은 타사 기자들이 사전에 전혀 감을 잡지못했던 사안으로 내밀한 ‘내부제보’나 어떤 목적아래 ‘상호간 딜’이 없으면 쓰기 어려운 기사라는 점에서 의혹의 눈길.

이같은 문화일보의 잇단 특종으로 다른 경쟁사들은 한마디로 ‘초상집 분위기’인데, 한 조간신문 기자는 “사태 초반기 한겨례, 경향, TV조선, JTBC 등의 특종에는 ‘우리 내부 대응이 늦게 시작돼 어쩔 수 없었다’는 면피라도 가능했는데 ‘같이 늦게 시작한 문화일보도 저렇게 써대는데 너희는 뭐하느냐’는 질책에는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라고 토로.

우병우 검찰조사 사진을 특종한 것 말고는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못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한 간부는 “문화일보가 최근 내놓은 특종은 과거 같으면 당연히 ‘조선일보 작품’이었어야할 사안”이라며 “혹시 요즘처럼 예민한 시점에 예민한 정보가 석간으로 흘러가고있는 건 아닌지 그 배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최순실 사태 초반 기세좋게 나갔던 경향신문도 최근 유가신문 격차 축소까지 겹쳐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ABC협회 발표를 보면 2015년 기준 신문사 유가부수는 조선·중앙·동아·한겨례가 1∼4위를 차지한 가운데 5위인 경향과 6위인 문화간 부수 격차가 전년도 2만여부에서 8000여부로 확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향 유가부수가 1.4% 감소한데 반해 문화일보 유가부수는 전 언론사중 가장 높은 5.7% 증가했기 때문.

경향신문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유가부수 감소 추세에서 문화일보는 유가부수를 계속 늘리면서 올해엔 우리 턱밑까지 쫓아와 ‘이러다가 내년에는 5위 자리를 내주는 게 아니냐’는 내부의 우려가 적지않다”고 전언.

*이 기사는 언론계에 떠도는 사실들을 기사로 송고하는 것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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