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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이재용 등 재벌들 한결 같은 답변에 의원들 뿔났다 "모른다. 기억에 없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이재용 등 재벌들 한결 같은 답변에 의원들 뿔났다 "모른다. 기억에 없다"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6.12.0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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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최순실 만났다"인정은 했으나 구체적인 살에는 부인으로 일과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9개 그룹 총수를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하고 있지만 재벌 총수들은 여전히 검칠 수사 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답면으로 일관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현대기아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롯데 신동빈, 한화 김승연, 한진 조양호, CJ 손경진 회장 등 대기업 총수 9명 등 14명이 출석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이들은 한결 같이 "대가성이 없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과 정유라에 대해 잘 몰랐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얼버무렸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의결권을 가진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추궁을 당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태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한화가 8억 상당 말을 정유라에 제공했다"며 의혹 제기했고, 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미비한 점이 있다면 앞으로 보충해 나가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주식을 본인이 가지고 있느냐 제일모직 주식만 가지고 있고 있는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의결권을 가진 국민연금관리공단 실무자를 만난 것에 대한 질의에 이 부회장은 "앞으로 경영을 열심히 하겠다"고 동문서답에 일관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제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으며, 최순실 존재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오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5월 2일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조양호 회장은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사퇴하라고 하는 말은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부회장은 70억 지원 결정은 누가 했느냐" 질의에 "이인원 부회장이 출연결정 했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민석 더민주당 의원은 "대기업 총수에게 공동 질문을 통해 촛불집회에 나간 적 있느냐, 촛불집회는 재벌도 공범이다라고 외치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공범임을 인정하느냐, 사과하고 재벌이 공범임을 인정하느냐,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약속하겠느냐"고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독대 한 사실이 있느냐며 출연 기부에 대해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 30~40분 정도 독대했으며 창조경제 혁신에 대해 더 노력해달라고 했고 재단 기부 얘기는 없었다"면서 “실무자급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손경식 CJ 회장을 상대로 "조원동 경제수석과 통화한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손경식 CJ 회장은 "먼저 연락한 것은 조원동 수석과 만나자고 해서 만났고 이미경 부회장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모든 증인들에게 국민들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도 공범으로 보고 있다“며 ”이 자리는 앞으로 잘하겠다는 상투적인 발언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희망을 보기 위한 희망에 대한 바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수십만 명이 광장과 청와대를 향해 촛불을 밝혔고 집회장에서 '이재용 구속' 피켓이 나오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국정농단 공범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은 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 죽음에 500만원 처음에 내고 나중에 더 냈다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백혈병 사망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협력사까지 작업 환경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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