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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L호텔에 있었다?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L호텔에 있었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2.2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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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와 김기춘의 ‘개 같은 해명’에 국민 분노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30분 전 국민을 충격으로 빠트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무려 304명의 어린 학생들이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바다에 수장되는 순간이었다.

사고 당시 해경 경비정들은 세월호 주변을 맴돌았지만 정작 구출된 탑승객 다수는 해경 등 재난 관련 기관이 구조한 것이 아니라 주변 어민들의 민첩한 구조 활동이었다. 이들의 구조 활동으로 그나마 소수의 인명은 구조할 수 있었다. 적어도 우리 국민들에게 국가의 존재가 없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민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은 것은 재난사고의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를 비롯해 관련기관의 무기력한 사고 대응 능력이었다. 무엇보다 구조에 만전을 기해야 할 해경은 청와대의 거듭되는 상황보고 요구에 구조는 뒷전이었고, 청와대는 VIP라고 불리는 대통령에게 보고 자료를 만들기 위해 해경에 닦달하는 사이 무고한 국민들은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 수장되고 말았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세월호 7시간, 당시 대통령은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관저에서 엉뚱한 짓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것도 수백명의 국민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엄중한 상황에 몰려 있었음에도 불고하고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을 두고 일본의 한 외신은 대통령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보도로 산케이신문 가토 서울 지국장은 출국금지와 함께 재판에 회부 됐으나 무혐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박근혜의 7시간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과 지휘 능력을 발휘했다면 아니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304명의 아까운 국민이 바다에 수장되었을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 7시간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김기춘 전 시장과 청와대 의료진 등은 입을 맞춘 듯 하나같이 대통령의 7시간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밝힐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참모진들은 수차례 서면보고를 했다는 말만 대내이고 있다.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청와대 참모진들, 그리고 의료진은 물론 현대 의학으로 안전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마늘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니 하는 일반인들은 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약품들이 대거 청와대로 유입됐고, 향정신성 의약품에 마약 성분이 함유돼 의사의 정확한 처방이 없이는 병원 밖으로 유출될 수 없는 프로포플에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 등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약품들이 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여기에 대통령 주치의도 모르게 이 다양하고도 검증되지 않은 약품들을 대통령에게 처방 또는 시술되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러는 동안 대통령의 7시간을 두고 온갖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다.

이들 의혹들을 모두 확인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합리적 의구심이 들고, 설득력 있는 의혹들도 여럿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에 근거지를 둔 ‘썬데이저널’ 21일자 보도를 보면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에 대해 또 다른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오전 롯데호텔 36층에 있었다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게다가 한때 의혹이 불거졌던 정윤회의 이름도 거론 되고 있다.

이 보도는 한 제보자로부터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합리적인 주장이라는 판단이 들기도 하는 것은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보도들과 달리 상당히 사실에 접근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이 보도를 보자, 썬데이저널은 제보자의 제보를 기사화하기 전 다음과 전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롯데호텔 36층에서 김영재 씨가 직접 시술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처음 시술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는 전화를 받고 시술을 하지 않으려다가 다시 연락이 와 모두 무마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 시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보자에 따르면 시간은 총 1시간 가량이고, 1.4km 떨어진 청와대로 돌아가서 관저에서 쉬다가 시술에 불편함을 느껴 가글을 가져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글 이후에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는 것이 제보의 요지다.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CCTV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무기로 롯데수사를 마무리했다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제보 내용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제보 내용대로라면 그동안 흩어져 있던 퍼즐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맞춰질 수 있다. 결국 특검이 롯데호텔의 CCTV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이다.

이 기사는 (.....전중생략)“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 경 롯데호텔 36층에서 김영재 씨가 직접 시술했다. 박 대통령은 처음 시술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는 전화를 받고 시술을 하지 않으려다가 다시 연락이 와 모두 사태가 무마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 마음을 바꿔 시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술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걸렸고, 직후 1.4km 떨어진 청와대로 돌아가서 관저에서 쉬다가 시술에 불편함을 느껴 문제의 ‘가글’을 가져오라고 한 것이다. 여러 번 ‘가글’을 한 이후에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CCTV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무기로 롯데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윤회가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한 채 극비리에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당일 현장에는 정윤회도 있었다”

그러면서 청문회 증인으로 나섰던 김영재의 청문회 증언에 의혹을 제기했다. “장모 무릎 주사 시술 후 골프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청문회에서도 김영재가 확실히 밝히 않고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제보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분명 롯데호텔 등은 CCTV를 확보하고 있거나, 최소 대통령 방문 사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롯데 측이 이를 무기로 청와대와 딜을 시도했다는 내용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애초에 롯데그룹이 수사를 받거나,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롯데 측이 어설프게 정권과 딜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화를 키웠단 분석도 가능하다. 어느 경우든 롯데호텔이 4월 16일 당일 CCTV를 공개한다면 대통령의 7시간 의혹 뿐만 아니라 롯데로 향한 모든 의혹들이 손쉽게 풀릴 수 있다. 결국 특검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려면 롯데호텔에 대한 압수수색 및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매우 설득력 있는 제보이며, 보도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청와대와 대통령의 참모진 그리고 그에게 수술을 한 것을 알려지고 있는 의료진들 이들은 하나 같이 입을 다물거나 거짓해명하면서 국회 차원에서 위증으로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헌재는 어제(22일)청와대측에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시간대 별로 대통령의 동선을 제출하라고 했다. 헌재도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뜻이다. 또한, 국민적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헌재의 판결을 보다 신속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의혹뿐만 아니라 국정을 농단한 측근들의 범죄 행위를 한 줌 숨김없이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과 같이 자신의 범죄행위를 숨기기에 급급해 또 다시 국민을 속이려 든다면 대통령은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대통령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 ”대통령은 기상 시간이 바로 출근이고, 취침에 들면 퇴근“이라고 했던 유영하 변호사와 김기춘 전 지서실장의 ‘개 같은 해명’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도 받을 것“이라 했던 대통령,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오직 국가 국민을 위해 헌신 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으로 국민을 호도했던 박근혜, 그러한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했던 국민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가장 불행나라의 불행한 국민 되고 있다.

*인용 기사의 원문( http://sundayjournalusa.com/2016/12/21/충격제보-세월호-참사-당일-오전-롯데호텔-36층에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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