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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특별 대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특별 대화
  • 정 상 편집위원
  • 승인 2009.12.0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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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 ‘광화문 광장’에 담긴 오새훈 시장의 생각

최근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에 나가보셨습니까? 광화문 광장에 나가셨다면, 그 곳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새로이 조성된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건립되고, 그 지하에 세종대왕의 치적을 알리는 작은 역사박물관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혹시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을 둘러보면서, 오세훈 시장의 모습까지 떠올려 보신 분이 계십니까? 아마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광장 모습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을 테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에는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뒤에 자세히 말하겠지만 우선 그곳에는 행정가로서 오세훈 서울 시장의 생각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상 일반인이 이 점을 발견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광화문 광장을 조성한 오세훈 시장의 생각은 분명 우리와 달랐습니다. 우리는 다분히 냉소적으로 서울시가 돈이 남아돌아 새로운 광장을 또 하나 조성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광장조성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차량정체로 인해 우리 모두 얼마나 불편했습니까?

그래서 내심 ‘서울시를 향해 미친 짓을 또 한다’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나 여러분들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즉 광화문 광장에 서보니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지요.

사실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기 전 이 공간은 죽어 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순신 장군 동상과 몇 그루의 가로수, 그리고 잔디로 덮인 채 세종로 중앙분리대로서의 역할만을 하던 이 죽은 공간을 어느 날 문득 살려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광화문 광장을 조성함으로서 죽어 있던 공간이 비로소 살아났습니다.

이제 그 누구든 살아 숨쉬는 생명의 공간, 광화문 광장에 서서, 아름다운 서울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팍팍한 도시 공간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자연과 역사까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 날 대화 도중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게 되면. 단순히 그곳에 전시된 전시물과 세종대왕상만을 보고 뒤돌아 나올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어 세종대왕상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을 한번더 바라보고, 다시 고개를 남으로 돌려 남산과 관악산까지 바라보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곳을 바라보는 순간 서울시에서 살면서도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서울시의 자연을 새로이 발견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서울시의 매력과 함께 공간의 미학까지 함께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면서 그저 도시의 미관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그곳에 서게 될 외국인과 그들이 그곳에서 보고 느낄 것까지를 함께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오세훈 시장의 생각은 분명 우리와 달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가 늘 지나치면서 보았던 그 죽은 땅, 죽은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 땅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공간이 짓는 미학까지 함께 생각해 광화문 광장을 조성 한 것이지요. 비용을 고려한, 즉 순수 가치 창조적 관점에서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면, 광화문 광장이야 말로 복원된 청계천보다 더 큰 가치를 지녔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서울을 사랑하는, 그리고 서울특별시를 사랑해야 할 서울특별시민 여러분, 여러분 모두 광화문 광장을 꼭 다시 한번 더 방문하지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광화문 광장에 담긴 탁월한 행정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각을 꼭 한번 되짚어 보십시오.

광화문 광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과 이 땅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 서울의 현재와 미래 비전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탁월한 행정능력을 보여주고 계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생각)이야 말로 전 서울시민과 함께 서울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것입니다.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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