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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박사의 '반기문 돋보기', "반기문은 대통령 되서는 안 되고, 될 능력도 없는 사람"
유창선 박사의 '반기문 돋보기', "반기문은 대통령 되서는 안 되고, 될 능력도 없는 사람"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01.1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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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어설픈 대중 코스프레, 대중 지지 힘들 수 있어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반기문의 귀국 이후 모습을 보니 그리 겁낼만한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정치 평론가인 유창선 박사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최근 정치 행보를 두고 한 말이다.

MB정권 당시 강만수 전 경제부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이런 말을 한 바 있다. 대정부 질의나선 한 의원이 “삼겹살 값이 얼마인줄 아느냐?”라는 질문에 강 전 부총리는 “나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물론 이 답변으로 그는 엄청난 곤혹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반 전 총장이 귀국 직후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역행 직행 열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부터 대중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영 탐탁하지 않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고, 선친 묘소를 찾는 등의 일정에 기자들을 대거 동원했고, 자신과 관련 이어지고 있는 의혹들을 어설피 해명하는 것 등 어느 것 하나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창선 박사의 글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10년, 20년전 시대의 구호들이고, 이미지 행보는 이것저것 실수투성이다. 지하철 승차권 사는 일이든, 노인 수발드는 일이든, 자신이 아는 것을 해야 할 텐데, 억지 연출을 하려니까 그런 장면들이 생긴다. 공항에 몰려나온 팬들의 모습이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진다. 요 며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니 반기문 캠프의 실체라는 것도 오합지졸 이상의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면서 “반기문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될 능력도 없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며칠이었다. 물론 혼자서는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박근혜를 상품으로 만들었던 것이 보수정당세력이었으니, 앞날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이라고 말이다.

그는 이어 “반기문이 제3지대까지 규합하는 인물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보수정당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가 될 수 있을지조차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반기문이 탄력을 받는다면 대선 구도는 ‘문재인 대 반문재인’의 구도로 압축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반기문이 결국 하락 혹은 추락하여 대선구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반기문에게서 이탈하는 층이 생겨난다면 그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만약 반기문이 하락하면 대선은 3자 구도, 아예 추락한다면 야당 후보끼리의 경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반기문을 함께 무너뜨리고 야당끼리의 경쟁구도가 된다면 가장 해피하고 안심되는 대선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반기문 아래에서 연대하자는 소리는 금물이다. 반기문의 부침에 따라 대선구도가 크게 출렁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해 언급했다.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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