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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 이미 구시대 정치 구호가 되고 말았다.
안철수의 '새정치', 이미 구시대 정치 구호가 되고 말았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1.1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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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구호 바꾸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지난 2012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우해 한자리에 섰던 장면

[시사브리핑 이흥섭]국민의당 지지율과 국민의당 유력 대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지지율 제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어제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는 마치 안철수 의원의 대선 출정식과 같은 분위였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문병호 등 모든 후보들이 안철수 의원을 통한 정권교체를 회두로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신임대표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도 안 의원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여기에 안의원의 임펙트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도 스스로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현재 자신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자 서서히 기지게를 펴고 있다. 안 의원이 15일 국민의당 전대에서의 발언을 봐도 그렇다. 그는 전대에서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와 부패기득권 세력 척결이라는 시대적인 과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강조하며 "오늘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정권교체를 위한 거대한 출발점"이라며 "정권교체는 역사의 명령이고,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더 정직하고 깨끗한가 누가 더 책임질 줄 알고 누가 더 정치적 성과를 만들고 승리해 왔느냐"며 "저는 이길 자신 있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은 예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줄곧 자신이 그동안 강조했던 새정치라는 낡은 구호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안의원이 넘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탄핵 정국과 혼란한 대선 정국에서 새정치라는 구호가 바뀔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확실한 무엇을 보여줄 한방이 필요하다. 만약 안의원이 이전 대선과 마찬가지로 새정치만을 주장한다면 그로의 정권교체는 물건너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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