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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르는'박연차 게이트'...정치권 벌벌
어디로 튈지 모르는'박연차 게이트'...정치권 벌벌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3.27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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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구속에 이어 한나라당 박진 의원 혐의 포착
▲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좌로부터 민주당 이광재,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연차 게이트‘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전혀 뜻밖의 인물들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26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전격 구속한데 이어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한나라당 박진 의원(3선, 국회 외통통위원장)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곧 소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이광재 의원과 마찬가지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에 있는 모음식점에서 박 회장이 전해준 수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그에 따른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러한 발표와 관련, 박 의원은 긴급 성명을 통해 자신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면서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오보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관련설을 전면 부인했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지금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로는 이미 소환통보를 받은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허태열, 권경석 의원과 박진 의원 그리고 강희락 신임 경찰청장 등 수명에 이르고 있어 관련설이 돌고 있는 인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1억 8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6일 구속에 앞서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26일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다시 출두 요구서를 보내 출두를 종용하겠지만 출두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서 의원도 이르면 이날 중 검찰에 출석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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