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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공행진에 추락하는 반기문, 안철수...文47%vs潘24.9vs 安12.1%
문재인 고공행진에 추락하는 반기문, 안철수...文47%vs潘24.9vs 安12.1%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1.18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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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주도와 양장 구도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크게 앞서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정치권의 각 대선주자들도 분주한 움직을 보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꾸준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등이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후발주자로 떠오르던 같은 소속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고, 보수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도 예상과 달리 뒷걸음질 치고 있는 모양새다.

반 전 총장이 귀국했던 지난 12일 전후로 반 전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를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그를 둘러싼 많은 의혹들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고 오히려 논란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반 전 총장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야 대권주자 위 좌로부터 문재인,반기문,이재명,안철수.안희정,박원순,손학규,유승민

특히 족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넘을 주자는 없어 보인다. 새누리당의 경우 현 상황에서는 대선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도 있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답답하기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바른정당의 경우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라고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박근혜의 허물을 벗어던지느냐가 바른정당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바른정당에 대선 후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정도가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이들의 지지율만을 놓고 보면 반기문 전 총장 영입이 시급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리고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선 당시 대권가도의 핵으로 작용했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정권교체의 틀을 완성하겠다던 국민의당으로서는 답답하기 만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과 덥석 손을 잡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문재인 전 대표와 균형의 추를 맞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반기문 전 총장의 영입 혹은 연대가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일보가 지난 15일에서 16일 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유ㆍ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면접조사로 진행한 결과 현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한국일보의 조사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후보단일화에 그리 우호적이 않다는 것이다. 물론 후보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온 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이다. 이는 문재인 전대표로의 정권교체를 요구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예정과 달리 후보단일화에 거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예정과 달리 서로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집단들의 이해에 맞춰 무작정 후보 단일화를 원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 반 전 총장, 안 전 대표 등 3명이 후보로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0%가 문 전 대표라고 답했고, 이어 반 전 총장 29.4%, 안 전 대표 12.1%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반 전 총장과 안 의원의 지지율은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주목할 대목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물론 양자구도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양자 대결의 경우 문재인 54.1%, 반기문 대 33.2%로 조사됐고,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맞대결에서는 그 폭이 더벌어져 문재인 52.1% 대 안철수 27.8%로 조사돼 현재로서는 어떤 구도든 문재인 전 대표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획기적인 반전이 없는 한 이러한 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일보의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 16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유ㆍ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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