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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 중국과 동티모르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이 한장의 사진, 중국과 동티모르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1.1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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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생을 마감기전 일본은 그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가 있어야 한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은 남겨졌다. 척박한 땅 중국땅에 뿌리를 내리고 홀로서기라는 사투가 시작된 지 70년, 낯선 이국에서 그들을 지탱시켜 온 것은 한 맺힌 생명력이었다.

지난 해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이 하나 있다. 한일 위한부 협의문이다. 일본에 단돈 10억엔에 과거사를 지우려 했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만행을 우리 돈 100억원에 팔아먹고 말았다.
중국 등 동남아 전역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취재한 사진전 겹겹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일 위안부 협의문의 공개를 끝내 접지 않고 있다. 어떤 문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일본의 위안부 문제는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동북아 곳곳에 마치 망부석처럼 평생을 과거 일본의 잔혹상에 머물러 있는 수많은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다. 중국에서부터 멀리 동티모르 까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수많은 여성 위안부들은 여전히 한 맺힌 삶을 살고 있다.

이미 다수의 피해자들은 세상을 등졌지만 아직도 피비린내 나는 붉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날의 시계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일본의 야만적 행동을 상세히 그린 동남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생생히 기록한 ‘겹겹’사진전이 오늘부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이틀간 열린다.

지난 2000년대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한 맺힌 위안부 할머니들의 깊은 주름에서 일본의 만행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이날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의원 등 야당 의원 다수가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일본의 비인간적 만행을 규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으로부터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반성이 뒤따르길 바란다.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비인간적 폭력행위에 대해 일본은 머리 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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