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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의 대결', 정청래 vs 박지원, 박지원 대표의 고소로 제2라운드 맞아
'입의 대결', 정청래 vs 박지원, 박지원 대표의 고소로 제2라운드 맞아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01.20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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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SNS의 끝판 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정청래 전 의원 간 혈전이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은 야당의 전 현직 의원으로 한동안 같은 밥을 먹고 살아온 동지적 관계였다.

그러나 지난 해 초 박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둘 사이의 간극이 깊어지면서 조기대선 정국을 앞두고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고소 사건으로 까지 발전한 동기는 SNS를 통해서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이 지속적으로 비난을 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박 대표가 지난 4일 정 전 의원을 형법 311조 따른 모욕죄 및 정보통신망법 70조2항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둘 간의 다툼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 대표는 고소장에서 정 전 의원이 지나치게 자신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은 노태우다. 제3지대로 다 모이자는 것은 제2의 '3당 야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세력만 빼고 온갖 잡탕 다 끌어들여 친일부패연합당 만들자는 것. 김대중 빼고 다 모이자던 노태우 역할을 박지원이 하자는 거다. 진짜 기름장어는 국민외면당 박지원 대표다"라는 내용을 실었다는 게 이유다.

그리고 정 전 의원은 박 대표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박 대표님의 갈지자 행보를 트윗으로 비판했다고 저를 고소했다니 씁쓸하다.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는 제3지대, 제2의 '3당야합'의 길목을 지키고 비판한 내가 죽이도록 미웠을 것"이라며 "형사 고소로 내 입을 막으려는 얄팍 수라면 오판한 것이다. 두 눈 부릅뜬 국민들과 함께 야합의 꼼수를 분쇄할 것"이라고 일전불사의지를 다지고 "박지원 대표의 문재인에 대한 모욕행위를 수집합니다“라는 글을 올린데 이어 어제는 ‘박지원대표님, 왜 그러셨어요?’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정치9단께서 정치적으로 대응하셔야지 이렇게 법적대응을 하시다니. 저야 뭐 감사한 일이지만 대표님도 괴로우시겠어요“라고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양측의 공방은 이미 정치권에 널리 알려지 사실이다. 말싸움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두 사람간의 공방, 혼란스러운 현 정국만큼이나 국민들의 짜증은 더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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