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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민주당 예비후보, 안희정에 사과 요구 “박근혜 선한 의지 발언 사과하고 김대중정신 운운하지 말라"일침
최성 민주당 예비후보, 안희정에 사과 요구 “박근혜 선한 의지 발언 사과하고 김대중정신 운운하지 말라"일침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02.21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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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변명하지 말고, 특유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촛불시민께 사죄하라”
최성,안희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가 촛불집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안희정후보가 지난 19일 부산 강연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선한 의지‘운운한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최성(경기도 고양시장)이 21일 안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신해서 사죄한다고 밝히며 안 지사에게 공개 질의했다.

최성 예비후보는 이날 안희정 후보에게 “정말, 진정, 박근혜씨의 국정농단이 선한 의지로 시작됐단 말인가? 그럼 온 국민이 염원하는 헌재의 탄핵인용이 기각되어도 우린 안희정 후보 발언 때문에 수용해야 하느냐”고 물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촉구 했다.

그는 이어 “왜 이렇듯 중대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고, 왜 지난주 촛불집회는 나왔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그래서 집권하면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인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기어이 하겠다는 말인지, 또 박근혜씨의 창조경제와 이명박씨의 녹색성장도 집권 후 계승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하며 “그럼 추운 겨울날 촛불광장에 나와 분노속에 절규한 시민들은 박근혜씨의 선한 의지를 이해 못한 몰지각한 우매한 대중인가”라고도 묻고 있다.

그는 “아무리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의 표가 탐나더라도,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비판하고 “더 이상 문제가 확산되기 전에 지금 당장 촛불광장에 나가, 중고등학생 우리 아들딸과 유모차 끌고 있는 어머님들께 사과하시라”면서 “그렇지 않고는 헌재의 탄핵인용 앞두고 안희정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정략적인 행태가 함께 매도될 수 있는 중차대한 상황으로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그는 안 후보가 주장한 대연정과 관련해서도 “또다시 ‘새누리당과의 대연정이 협치 일 뿐’이라는 현학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변명하지 말고, 특유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촛불시민께 사죄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더 이상 '김대중대통령의 적자'이야기는 꺼내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이와 같은 주장에 “만약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의 선한 의지를 믿고,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통해 집권하려는 후보가 김대중정신의 계승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공개적인 답변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날, 선거운동 잘 하시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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