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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에서 '팽'당한 민주당, "제1야당 빼고 개헌 불가능"유감 표명
개헌 논의에서 '팽'당한 민주당, "제1야당 빼고 개헌 불가능"유감 표명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02.2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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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섭섭의 일단 드러내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대통령 탄핵이 가시화 되면서 조기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조기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개헌 논의에서 이른바 ‘팽’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개헌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차원의 개헌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을 배제하고 개헌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개헌에 합의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야3당은 대선 전 단일개헌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뺀 3당의 원내대표가 개헌 때문에 모이셨다고 한다. 대선 전에 단일개헌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도 했다고 한다.”며 섭섭함의 일단을 내비쳤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의하는 자리에 제1당을 빼고 나머지 당이 모여서 합의를 한들 무슨 실효성이 있고, 왜 개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략적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유감을 표 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일관되게 대선 전 개헌이 실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목표로 국회의 단일안을 만들자고 주장해왔고, 지금이라도 너무 가볍게들 움직이지 마시고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안을 만들도록 노력해달라”며 내년 개헌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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