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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지만 희망을 아련하게 담아내다
더디지만 희망을 아련하게 담아내다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7.02.2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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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발' 언론시사회 현장

[시사브리핑 김영진 기자]인기그룹 '갓세븐'의 멤버 진영과 배우 지우가 주연을 맡은 '눈발'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눈발'은 작품성을 인정 받아 영화진흥위원회 장편 시나리오 제작지원과 전주국제영화제의 시네마프로젝트(2016)에 선정되며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뛰어난 각본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인기그룹 '갓세븐'의 멤버 진영과 배우 지우가 주연을 맡은 '눈발'의 언론시사회

조재민 감독의 고향인 경남 고성을 배경으로 촬영된 '눈발'은 제목과 달리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에 이사온 민식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예주를 만나면서 소통하고 사랑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육지와 바다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영화의 배경인 고성에 대해 조재민 감독은 “제가 자라면서 느낀 고성은 보수적이고 모든 걸 가두는 공간이었다. '눈발'을 통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폐쇄성과 고립성 등을 깨부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주연을 맡은 진영과 지우의 깊이 있는 뛰어난 연기와 그 감성의 결을 잘 포착해 낸 조재민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사랑하는 은동아'와 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등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진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 폭을 넓혀가며 주인공의 심리를 깊이 있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민식역의 진영은 “제가 아이돌이다보니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학교에 대한 분위기를 잊고 살았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것에 대해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예주역의 지우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예주의 고통이 느껴지면서 캐릭터에 빠져 들게 되고 읽고 나서 공감이 돼 눈물이 났었다. 그 아픔을 연기로 표현해 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 '눈발'은 다소 아프고 더디지만 다가올 희망을 담고도 있는 작품이다. 민식과 예주가 편견을 깨고 성장해 가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게 한다.

영화 '눈발'은 오는 3월 1일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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