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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끝내 '특검연장'승인 거부...법조인 출신으로 황당한 결정
황교안 총리 끝내 '특검연장'승인 거부...법조인 출신으로 황당한 결정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02.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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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법한 이번 결정에 정치권 강경 대응 움직임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우려가 현실이 됐다. 특검 조사기한이 내일로 만기가 되지만 우려한 바와 같이 27일 오전 황교안 총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검은 열흘전 황 총리에게 특검 연장 요청서를 보냈지만 특검 활동 종료 하루를 남긴 오늘 오전 9시30분 브리핑을 갖고 특검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특검은 수사를 마치지 못하고 결국 28일 공식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황 총리가 특검 활동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이미 감지되었던 터라 정치권에서도 그다지 놀라는 표정은 아니지만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지난 금요일부터 특검 연장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고, 더물어민주당도 오늘 긴급의총을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 될 조짐이다.

황 총리의 특검 활동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황 총리 스스로 법조인 출신으로 누구보다 특검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특검의 활동 기한 연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수사가 미진할 경우 정치적 고려 없이 승인해야 한다는 특검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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