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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서면진술, 자신의 잘 못 인식 못하고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
박 대통령 서면진술, 자신의 잘 못 인식 못하고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02.2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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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게 국가 기밀 유출하지 않았고, 부정한 청탁도 없었다"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오늘 오후 2시부터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정농단의 피의자인 박 대통령이은 서면 진술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혐의 전부를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열린 헌재 최종변론에서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가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의견서를 통해 최순실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한 혐의와 뇌물수수 등에 대해 여전히 자신과 무관하다며 왜 자신이 탄핵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의견서에서 “최순실은 40여년간 자신과 가까이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최순실이 국가 기밀을 유출 한 바 없었다”고 부인하고 연설문 유출에 대해서는 “최순실에게 보다 쉬운 표현으로 바뀌어 달라는 부탁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순실의 사익 추구에 대해서는 “위법 행위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하고 최순실의 인사 개입과 문체부 직원 등 공직자를 면직 처리 한 것도 전면 부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도 3번에 걸친 대국민 담화와 같은 맥락으로 자신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면서 “경제부흥과 문화융성 등 국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해왔다”면서 “불법과 위헌적 통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 없다”며 기존에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최후 변론에 앞서 국회측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사람들 때문에 국민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박 대통령이 공적 권력을 남용하고 민주주의를 무력하게 만들어 파면이 당연하다”며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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